4월 도쿄 일정 중 가장 흥미로운 장소는 도요스이다. 도요스는 도쿄 인공섬으로 츠키지 수산시장이 이전한 곳이기도 하고, 최근 에도시대 도쿄의 모습을 재현한 ‘도요스 천객만래(센카쿠 반라이가) 개장하여 방문객들이 몰려드는 핫스폿이기도 합니다.
▶천객만래는 가는 방법
오전에 도착한 도요스를 가기 위해서는 도쿄 일반적인 전철과 다른 선으로 운영하여 별도 티켓을 구매해서 이동해요. ‘유리카모메선‘으로 모노레일이며 지상으로 이동하여 풍경을 둘러볼 수 있어 여행 기분도 만끽할 수 있어요. 시조마에역‘ 1A 출구에서 바로 천객만래가 보입니다.
도요스 수산시장은 새벽 5시에 참치 경매도 관람할 수 있어요. 낮에는 일반 수산시장과 청과시장만 운영합니다. 개인적으로 오전에 참치 경매를 보지 못하고 경매장 풍경만 볼 수 있는 부스만 구경한 후 맛있는 카이센동으로 아침식사로 즐겼죠.
든든한 마음으로 천객만래를 구경해봤어요.
천객만래에는 무엇을 담았을까요
‘도요스 천객만래’는 말뜻은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여 활기가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붙인 이름으로 평일 오전 방문해도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사람들로 많았네요.
도요스 천객만래는 츠키지 시장이 이전하면서 츠키지 시장의 명성과 전통을 이어가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천객만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츠키지 시장이 건너편에 있으니 싱싱한 수산물과 농산물로 일본식 해산물 식당과 온천장이 들어섰습니다. 에도시대의 옛 거리는 재현한 오픈형 복합공간으로 천객만래는 크게 ’에도마에‘ 시장과 온천장 ’만요클럽‘ 두 개로 나눌 수 있어요.
일본 로컬 음식이 가득 - 도요스 에도마에 시장
‘도요스 장외 에도마에 시장’은 약 70개의 점포가 모여 있는 3층으로 구성된 개방된 상업시설입니다. 전통 건축 재료를 사용한 목조 건축으로 에도의 옛 거리를 재현하고 있어요. 시조마에역을 내리면 연결된 2층부터 입장할 수 있는데 입구부터 먹방이 시작될 만큼 장어, 초밥 등 다채로운 음식들이 오감을 자극해요. 츠키지 시장 명물 맛집들이 도요스 천객만래에 집결되어 더욱 침샘을 자극합니다. 매장 일부에서는 기념품 가게도 있으며, 사케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2층 내부시설인 ‘메키키 요코초’는 골목 컨셉의 식당가로 천장에 배너가 설치되어 이색적이지만 들어가면 환풍 시설이 다소 아쉬울 만큼 뿌연 연기가 가득하네요. 사람들도 많아 구경조차 힘들어요.
2층 중앙 에도마에 광장은 천객만래의 랜드마크로 ‘시간의 종’ 컨셉의 탑을 중심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되어 방문객들의 휴식과 식사를 하는 곳입니다.
3층도 역시 식당들이 즐비해요. 오전에 츠키지 시장에서 카이센동을 먹어서 조금 아쉬웠답니다. 그리고 1층은 의외로 사람들이 없어요. 아마도 지하철과 연결된 2, 3층이 사람들 몰리고 1층은 마음먹고 기억하지 못하면 거의 2.3층에 머무르는 듯합니다.
온천장 - 도요스 만요클럽
도요스는 식음료 시설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집약된 '도요스 장외 에도마에 시장(Toyosu Edo-mae Market)’, 다른 한 축은 온천시설인 ‘도쿄 도요스 만요클럽(Tokyo Toyosu Manyo Club)’이 있어요.
도요스 만요클럽은 하코네 온천·유가와라 온천에서 트레일러로 매일 운반된다고 하니 도심속에서 하코네 온천물로 심신을 풀 수 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도요스 만요클럽은 노천탕은 물론 사우나와 암반욕, 다채로운 식당, 전망 족탕 정원에서 파노라마 야경, 암반욕, 에스테틱, 릴렉스 룸 등 고급 편의 시설을 제공합니다.
일정 때문에 온천욕을 체험을 못 했지만 잠깐 시간을 8층 전망대 무료 족욕탕을 체험해봤습니다.
절경을 즐기는 “전망족탕 정원”
최상층의 '전망 족욕 정원(Viewing Foot bath Garden)'에서는 워터프런트의 전망을 360도 파노라마로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밤은 도쿄 도심의 야경까지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야경 명소로도 떠오르는 곳이죠.
천객만래 족욕 정원을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그것도 도쿄인데 족욕이 무료라고 하니 바로 체험해봤습니다.
길게 설계된 족욕탕 시설은 건너편 바다와 도시 정경을 40도 온천물에 발을 담그며 힐링할 수 있는 스폿이네요. 한참을 발을 담그니 피로도 풀리고 릴렉스 되더라고요. 방문 당시 날씨도 좋아 어찌나 멋진 경험인지 절로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족욕탕은 별도의 비품을 제공하지 않아요. 족욕을 마치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발을 자연건조 시키는 방법도 좋더라고요.
족욕을 마치니 조금 달달한 것이 당기네요.
그래서 아사쿠사 명물 크레페가 천객만래에도 입점해 휴식처럼 달콤한 크레페를 즐기며 천객만래의 멋진 경험을 다시금 기억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다음에 도요스 천객만래을 방문한다면 로컬음식을 제대로 맛보고, 만요클럽에서 온천욕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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