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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어제 팔다 남은 떡볶이 다시 팔다?

by 머쉬룸M 2008.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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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와 순대.어묵은 길거리 대표 먹거리입니다.

너무 배고픈 날, 집에 들어가기 전 길거리 먹거리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고 가벼운 간식거리도

되었습니다. 그 만큼 길거리 음식은 어린시절부터 누구나 즐겨 먹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거리 포장마차 음식이죠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으면서 대단한 위생을 생각하거나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는지

사실  알게 모르게 그냥 먹습니다.

아마도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고 포장마차를 이용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포장마차 떡볶이는 ..."서민의 즐거운 간식이다" 라고 어제 아침까지만 생각했습니다...........




어제는 개인적으로 일찍 퇴근하는 날이였죠.

오후 4시쯤.....제가 사는 동네는 대학교도 많고,유흥점들이 많은 곳이죠.

일찍 퇴근해서 집으로 가는데 이제 막 포장마차들이 저녁 장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나치려고 하는데.....

한 포장마차에서 검은 비닐봉투에서 떡볶이를  떡볶이통에 쏟았어요.

자세히 보니...지난 밤에 팔다 남은 떡볶이였습니다.떡볶이 상태가 오래된 듯 자주색이였죠.

떡볶이에 물을 붓고 새 떡을 추가해서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전 너무 당황스럽고 놀랬습니다. 더 기가막힌 건 옆집 포장마차도 어묵을 준비하기 위해 통에

육수를 부었는데 육수도 전날 팔다 남은 육수를 다시 통에 넣고 물 한 통과 미원을 한 국자를 넣는

것을 모습을 봤습니다.

자장에 미원 한 국자 사건은 들어 봤어도 어묵도....?

이 광경을 본 전....너무 놀라고 순간 눈을 의심했었습니다.,

이 포장마차들은 겨울에는 어묵과 국물을 먹었고. 떡볶이가 생각나고 순대가 먹고 싶은 날 가끔 가는

곳이 였습니다.

너무 기막힌 장면이라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죠.

배신감과 주인들의 이런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버젓이 했다는 것이 사람들을 우롱하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어이없고 충격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 아찔했죠.


그닥 위생이라는 것을 포장마차에서는 기대않고 조미료가 들어 있어도 알면서도 먹는게 우리입니다.

길거리라 먼지가 많이 들어갔을거라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의심을 하지만 그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즐겨 먹었던 간식이기에 우린 먹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포장마차나 대중음식점에서도 같습니다.



" 조미료 많이 들어있지 않을까"

" 이 반찬, 다른사람들이 먹다 남은 것을 다시 담아 주지 않았을까"

" 그릇들은 잘 씻고 담아주는 걸까"

" 반찬에 고추가루가 왜 묻었을까"


이런 상상을 하지만 직접 본 것이 아니고, 사실 이런 생각하면 이세상 먹을게 없다고 생각해서

그래도 우린 맛있게 먹습니다.


하지만 상상과 의심을 하지만 직접 불편한 광경을 봤을땐 대단한 불신감을 주었습니다.

........요즘 먹거리가 왜 이렇습니까?

........도대체 뭘 먹어야 할까요?

이제는 집에서 기르고 재배한 음식만 먹고 도시락 싸들고 사회생활 해야 하나요?

포장마차 떡볶이로 인해 먹거리에 대해 혼란과 충격뿐......


어렵게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렵게 운영하고 먹거리를 장사하지만 적어도

팔다 남은 음식을 다시 팔면 안돼죠. 먹는 것 버리면 죄 받는다는 말이 있지만.이건 아니죠.

이제는 팔다 남은 것을 다시 팔면 죄 받는 세상입니다!

어제 제가 본 포장마차만이 이런식으로 장사하는 것이겠죠?

다른 포장마차는 아닐거라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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