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싱글 앤드 시티

뚱뚱하다고 결혼 반대하는 남자 엄마

by 머쉬룸M 2008. 6. 24.
반응형

며칠전 한 후배가 울먹이면서 전화를 했다.

너무 놀래서 이유를 물어 봤다........


그녀는 남자 친구를 사귄지 3년 됐다.

주위에서는 그녀가 좀 통통하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도 다이어트를 했지만 생각만큼 효과도 안나고 남자친구도 그녀의 통통한 모습이 더 좋다고 하고 그동안 사랑스럽게 연애를 했다.

그녀는 자주 남자 부모님에게 전화로 인사하고 해마다 명절이면 선물도 보냈다.

그리고 최근에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다고 한다.


부모님을 만났는데 남자 어머니는 그녀를 보는 순간 어리둥절하면서 좀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고 한다.

부모님을 만나후 나중에 남자친구가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게 됐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어머니께서 그녀가 뚱뚱하다고 결혼을 반대 한다고 말을 한다.



 이미지사진 ( 뚱뚱녀 엄마로 변신한 존 트라블타의 '헤어 스프레이' )


그녀는 어이상실......

물론 그녀 자신도 뚱뚱하다고 인정하고 다이어트에 노력을 했다.

하지만 잘 안되서 포기하고 결혼을 위해 남자 부모님께 인사를 하지만 자신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는 것이 몹시 자존심 상했다.

그녀는...

" 내가 뚱뚱하지만 그렇다고 결혼반대는 이유가 되지않아요. 혹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그럼 뚱뚱한 여성은 다 결혼을 못하는 건가요?

  아무리 외모지상주의 사회라지만 그 동안 전화도 자주하고 명절이면 선물도 보냈는데

  저를 보는 순간 이렇게 차갑게 나오실준 몰랐어요"


"더 서운한건... 남자친구도 "시간이 지나면 이해하시겠지" 하고 방관하는 것이에요.

어떻게 해 볼 생각을 안하고 부모님의 생각이 바뀌기를 기다리죠"


그녀의 얘기를 듣고 난 "뚱뚱한 이유가 결혼 반대라면 다이어트를 하는 수 밖에 없네

하지만 남자친구의 방관하는 모습은 좀 실망스럽다. 그리고 엄마의 의견도 뚱뚱하다는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을 수가 있어. 다른 이유가 있으면 꼭 알아야 해.

다시 뵙고 진정 결혼하고 싶고 사랑한다면 어머니를 설득해 남자친구와 함께"


하지만 이미 그녀는 의기소침.....

한번 반대하니 그런 용기가 생기지 않다고 한다.

남자친구도 기다리는 입장이 되고 눈치만 살핀다고 한다.


과연 뚱뚱하다고 결혼반대 이유가 될까?

서로 사랑하고 결혼을 생각하는데 엄마의 반대가 있다고 결혼을 포기 해야 할까?

아무리 요즘 외모가 민감한 사회이라지만 뚱뚱한사람이 뚱뚱하고 싶어서 뚱뚱한 것은 아니다.

유전적으로 또는 (무절제 식사습관으로 뚱뚱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고 결혼 반대는 이유가 될 수 없다.

하지만 무리하게 성형과 지방제거 수술은 위험하다.


이 세상은 날씬한 사람만 있는 것만 아니다.

뚱뚱한 사람.너무 마른사람.성격이 이상한 사람등등......

외모는 그저 외모일 뿐이다. 상대방과의 신뢰감과 사랑이 있다면 외모는 그리 중요한지 않다.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외모가 중요한가 보다.......

그래도 외모보다 사람의 마음씨와 성실한 마음. 아들을 사랑해 주는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

날씬하고 예쁜 며느리가 아들을 마음적으로 힘들게 하고 삶을 지치게 하는 것보다 외모는 좀

뒤쳐지지만 생활의 행복과 부모님께 잘한다면 그것이 부부의 행복한 모습이 아닌가?


지금 그녀는 살을 빼기 위해 다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노력중이다. 남자를 사랑하니깐........

하지만 남자도 방관이 아닌 적극적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