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남자 동료들과 지하철을 타게 됐다.
퇴근시간이라 좌석이 없다.
모두 시장조사로 다리가 아팠다.
지하철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자 동료 앞에 좌석이 났다.
앉으라고 하며 동료들이 말한다.자연스레 여자인 내가 앉았다.
한 남자 동료가 말한다.
" 남자들 심정 알아요?" .....갑자기 뚱딴지 같은 말?
" 무슨 심정이요?" 하고 내가 말하자.
" 남자들도 자리가 나면 정말 앉고 싶은데요.특히 퇴근시간이면 다들 피곤해서 쉬고 싶어 자리나면
앉고 싶은데 남자라서 양보해야 한다는 것이 슬프죠...ㅠ"
" 그래요? 그래도 남자라서 여성에게 좀 양보해야 되잖아요.자리나서 여성이 옆에 있는데 덥석자리에
앉으면 사실 좀 여성은 그 남성이 얄밉기도 해요"
남자 동료..
" 그래요! 그래서 남자는 자존심때문에 다리 아프고 피곤해도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에요
남자들도 얼마나 앉고 싶은데요.어떨땐 너무 피곤해서 앉으려 하는데 옆에 여성이 재빠르게 당연한
듯이 자리에 앉으면 남자들도 그 여성이 정말 얄미워요.여자들은 모를 껄요?"
다른 남자 동료...
" 아~ 남자라서 피곤해요...피곤해도 여자를 위해 자리도 양보하고 무거운 짐도 다 짊어져야 남자 체면이 서고, 여자들은 몰라요. 남자라서 여자에게 많은 양보를 해야 한다는 사실, 여성은 당연한 듯이 생각하고.."
" 우리 여자들은 그런 남자가 배려있고 남자 답다고 생각해요. 여성을 위한 배려라고 이해해 주시면
안될까요? 여자가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좀 약하잖아요..."
" 내..그래서 남자들도 약한 여성을 위해 많은 것을 양보합니다.하지만 이세상에는 강한 남자만 있고
것고 아니고 남자들보다 더 체력적으로 강한 여성들도 많은데 꼭 남자들만 양보해야 하는 현실이 가끔은 힘들때가 있어요.너무 남자에게 남자라서 당연히 양보하고 배려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남자는 많이 피곤할때가 있지요. 여성들도 남자 좀 배려해 주세요. 남자들도 힘들어요!"
" 그러네요....피곤해요? 자리 양보해 줄까요?.........
" 하하~ 앉아요. 그래도 남자 잖아요^^...."
....남자 동료는 나에게 그래도 남자라서 자리를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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