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월 중반이 넘었네요.
찬바람도 불고 하늘도 요즘 청명해요.
'가을' 남자의 계절이라 하나요?
전 남자 여자를 떠나서 모든이에게 살짝 외로움도 주고 생각과 추억들이 많이 스쳐가는 계절이라 생각해요.
전 요즘 정말 가을 타나봐요.
해마다 느끼는 열병이라 할까요?
그 동안 일을 하면서 항상 분주하고 2~3가지 일들를 처리하면서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요
그 와중에서도 찬바람이 불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저리고 아파요
'가슴 저리고 아프다?'
여러분은 가을을 그렇게 느끼지 않으세요?
특별한 이유 없이 가을에 느끼는 열병이예요.
왜 가을이면 이런 마음이 들까요?
계절이 바뀌면 여러 신체기관이 새로운 리듬을 몸이 느끼는 걸 거라고 생각돼요.
신체리듬에서 찬바람이 불면서 차갑고 쓸쓸하게 느껴지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가을이면 열병을 앓는 몇가지 이유도 있어요.
첫번째는 찬바람이 불면....
시월말이면 수년동안 남산길을 이때쯤 항상 작업하려고 남산을 드라이브 했어요.
이때 가로수 길은 노란 은행단풍으로 온 길을 가득 메웠지요.
이 길을 보면 차가운 작업실에서 작업을 한 기억이 나요.
넘 고생스런 작업이라서 전 이때쯤이면 그때 일들이 상기 되면서 힘들었던 일들이 생각 나지요
그리고 그 작업을 안하는 지금은 그때이 추억이 아련하지요....그리고 가슴이 아파요..
두번째는 그 동안 스쳐갔던 사람들....
또한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사람들이 생각이 나요
센치해지면서 좋은일과 어려웠던 일들이 영화처럼 스쳐가지요
그리고 그들이 보고 싶기도 합니다....
세번째는 노란 가로등을 보면서 한강다리를 스쳐갈때...
퇴근길.....한강다리가 다시 보일때가 있어요
노란 가로등을 가면서 아득한 추억과 제가 지금 하는일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져요
아른아른 가로등을 보면서 퇴근 길이 좀 마음이 저려지는 순간이죠
평소에 느끼지않은 마음이 찬바람이 불면 느껴지게 돼죠
저만 느낄까요?
전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도 질문을 하고 지인들에게도 질문을 했어요
어떤 동료는.....이런 말을 합니다
" 맞아요!...저도 그래요..이상하게 기분이 이상해요...외롭고 쓸슬해요"
이렇게 말하는 동료도 있고...
저랑 같이 일하는 파트너는...하하~
" 맞아! 정말 가슴에서 뭔가 쑥~ 빠져나간 느낌이야..주식이 요즘 쭉~ 내려가서 통장에 돈이 빠져서
가슴이 져리고 아파.진정한 가을의 쓸쓸함과 아픔을 느끼고 있어"
정말 의외인 파트너의 답변!!
저도 펀드 했는뎅....일년동안 안봤어요..ㅠㅠ
어떻게 될을까?...ㅎ........
잠시 삼천포로....ㅋ
이렇게 계절에 따라 사람마음이 움직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잠시나마 추억도 생각 나고......
여러 생각으로 뒤도 돌아보게 돼요
'가을'.....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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