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조카가 느닷없이 집에 온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너무 바빠서 좋아하는 요리도 못하고 그냥그냥 대충 먹었는데 조카가 온다고 하니
뭘 맛있게 요리를 해줄까? 고민하고 배달 시킬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올만에 오는 조카에게
배달 음식은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제일 잘하고 맛있는 닭볶음탕을 해주기로 결정하고 마트에 갔는데....
글쎄! 닭이 너무 비싸더라고요...ㅡㅡ;;
닭볶음용 팩이 예전에는 6천원대 하던것이 8천원대로 올라서 깜짝 놀랬어요.
요즘 달러가 강세라서 닭농장이 어려워서 예전보다 농장도 줄고 비료 값으로 힘든 실정이라 생각했죠.
거기다 5개 양파망은 예전에 1.500원이 2.500원이고 감자, 당근 및 기타 채소들도 정말 많이 올랐어요...
즐겨 먹었던 오이맛 고추까정 한봉지에 1.500원이였던 것이 2.500원으로 올랐으니 할 말을 잃었죠.
그러면서 요즘 물가를 더욱 실감하고 밥먹고(?) 살기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닭 한마리를 닭볶음탕으로 했었지만 할 수 없이 닭다리만 있는 팩으로 결정하고(5천원대) 채소를
듬뿍 넣어 맛있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사 먹는 것이 저렴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모가 만들어주는 것을 조카에게 먹이고 싶었죠.....
닭다리만 이용하고 채소를 예전보다 많이 넣어서 양념장을 맛있게 해서 닭다리 닭볶음탕을 했어요.
조카는 집에 오자마자 닭볶음 향기가 너무 좋아 빨리 달라고 아우성이였죠^^
그리고 조카와 함께 닭다리의 쫄깃함과 양념장의 맛있는 국물까지 밥에 비벼서 정신없이 먹었답니다.
그래도 집에서 만드는 음식이 사 먹는 것보다 좋아요~
쫄깃한 닭다리를 이용한 닭볶음을 만들어 봐요~~~~~~
재료
닭다리 5개.양배추한줌.양파반개.대파1개.감자2개.당근반개.물 2컵 모자르게
양념장: 고추장2큰술.고추가루1큰술 반.간장5큰술.매실액5큰술(또는 설탕1큰술반).마늘2큰술반
생강가루 반작은술.청주2큰술.참기름1큰술.깨1큰술
닭볶음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은 역시 양념장이죠.
집집마다 맛있게 하는 양념장법이 있겠지만 그 동안 닭볶음을 하면서 가장 맛있는 양념장의 비밀(?)
찾아서 닭볶음을 할때마다 황금비율이라 생각하고 늘 같은 방법으로 요리를 하는 양념장입니다.
( 설탕대신 매실액을 넣으면 더욱 감칠 맛이 나죠)
1. 닭다리는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 빼고 꽃소금으로 약간 간을 합니다.
----닭볶음을 빠른 시간에 조리 할때는 다리에 칼집을 넣어주면 간이 알맞고 뭉근하게 조리할때는
칼집 없이 조리한다.
2. 채소는 큼직하게 썰어준다.
3. 재료를 큰볼에 넣고 양념장을 넣어서 버무려주고 10분정도 재어둔다
4. 냄비에 재료를 넣고 물 2컵 모자르게 넣고 센불에서 7분, 중불과 약불 중간으로 20분정도
뭉근하게 졸인다.
자~ 완성! 조카가 감탄하면서 빨리 먹고 싶다고 했지만 참아야 한다고 했죠( 사진 촬영으로..ㅎ)
채소도 듬뿍 넣어서 단백질과 식이섬유도 즐길 수 있어요^^
닭다리의 쫄깃함과 맛있는 당근과 감자 그리고 양배추는 식감을 즐겁게 합니다.
남은 양념으로 밥에 비벼보세요.
마지막 하이라이트입니다^^
그래도 역시 물가가 올라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즐거움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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