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전만해도 면세점과 명품 브랜드 로컬매장을 이용하는 한국 사람들은 소위 사모님과 있는 집 딸들이이었고 가방 또한 명품을 착용했다. 명품 가방은 부,명예의 상징이 되었고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어깨를 꼿꼿이 다녔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명품 가방은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가방의 되었고 월급 통째, 아니 그 이상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남녀 모두 특히 여성이 많지만,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백화점 명품 매장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고 국내 브랜드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가방은 명품 가방이지만 옷은 스타일리시하지 않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명품가방이라서 모든 것을 커버한다는 생각으로 옷에 어울리지 않는 가방을 착용하고
사람과 스타일이 아닌 가방만 보여주는 듯 멋지다는 생각보다 촌스럽다는 생각을 할 정도이다.
하지만 명품이 아니더라도 옷과 잘 어울리고 상황에 맞게 가방을 착용한 멋쟁이들은
명품보다 더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진정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 만큼 가방은 옷보다 스타일을 강조하고 상황에 맞게 착용한다면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 명동거리에서 사람들의 가방모양들을 촬영했는데 요즘은 빅백이 유행하고 있었다)
상황에 맞지 않는 가방 착용 예를 들어보자.
상황1
마트 식품 매장에서 쇼핑하다가 우연히 한 여성을 보게 됐다.
카트에는 이런저런 상품이 가득하고 옷차림은 야구모자에 추리닝을 착용하고 클러치 백이 손에 있었다.
클러치백은 용도를 따지자면 디너용 또는 파티용 가방으로 작고 화려하기도 하다.
물론 데이 용으로 가볍고 큼직한 클러치백이 요즘 대중화 되고 있지만 그녀가 걸친
클러치 백은 파티용으로 인조보석으로 장식 된 반짝이는 파티용 이였다.
화려하고 반짝이는 클러치 백을 추리닝차림에 착용한 여성은 그 가방을 자랑하고 싶었을까?
정말 의문이다. 옷차림과 상황, 그리고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로 당황스럽기만 했다.
상황2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이용한다. 남성 .여성 옷차림은 너무도 스타일리시하고 명품인가
할 정도로 멋지다. 근데 당황한다. 어깨에 메거나 손에 들고 있는 가방은 PVC 가방에 실밥이 삐죽삐죽 나오고 오랫동안 이용한 흔적으로 PVC 가방은 너덜거린다.
옷차림은 마음껏 멋을 부렸지만 소품에서 스타일이 망가지고 있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옷만 잘 입으면 된다고 하지만 소품으로 백은 스타일을 완성한다는 생각을 잊고 있다.
상황3
거리에서 또는 직장에서 캐주얼 차림에 정장에 어울리는 가방을 착용한다거나 정장에 캐주얼 가방을 착용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중요 모임 자리에 두 어깨에 배당을 착용한다거나 기저귀가방 같은 큰 천가방을 착용한다면 상상해 보라. 당황스럽다. 즐거운 나들이인데 에나멜 가방으로 반짝이거나 클래식한 체인 가방 또는 벨벳 클러치나 인조보석으로 반짝이는 가방을 착용한다면 멋지게 보일까?
옷차림도 중요하지만 가방도 T.P.O(Time시간,Place장소,Occasion목적)에 맞게 착용해야 진정한 멋쟁이가 될 수 있다.
백의 종류와 착용방법
백은 스타일링을 할 때 완성도를 높여 주어 점검할 때도 중요하므로 백이 틀이 잡힐수록 포멀하고
반대로 프레임이 없는 백은 캐주얼 느낌이 있어 옷과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쉽게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1. 숄더 백(Shoulder Bag)
숄더 백은 가장 대중적이고 누구나 착용하는 백으로 어깨에 멜 수 있는 모든 가방을 통칭한다.
가방의 크기와 소재, 끈 길에 따라 느낌도 다르다. 끈이 긴 숄더 백은(엉덩이선보다 밑) 캐주얼 복장에 어울리고 끈이 짧고(허리선 위) 금속성이거나 가늘다면 정장차림에 어울린다.
특히 빅백은 크기와 가방 내용물 무게로 가급적이면 넓은 끈을 선택해야 어깨에 무리가 없다.
2. 메신저 백( Messenger Bag)
메신저 보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우편물과 서류를 운반할 때 손을 자유롭게 하기위해
어깨에 크로스 메는 가방으로 유래된 가방이다.
주로 플랩(뚜껑)이 있어 캐주얼 차림이나 학생용 가방으로 좋다.
3. 토트 백(Tote Bag)
팔에 가볍게 들거나 손에 드는 가방이 토트 백으로 주로 여밈 장식이 없는 오픈형이 많다.
손잡이와 끈이 같이 있는 경우도 많아 스타일에 따라 활용한다.
팔과 손으로 가방이 무게를 지탱하기 때문에 너무 크거나 무게가 있으면 쉽게 피로해 진다.
최근 들어 에코열풍으로 캔버스 소재로 많이 나와 가볍게 즐길 수 있다.
가죽소재나 사이즈가 작지 않다면 캐주얼 차림이나 가벼운 모임에 적당하다.
4. 톱 핸들 백(Top Handle Bag)
토트 백과 같은 라인으로 가방 손잡이가 짧은 백이다.
주로 정장차림에 어울리고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서류를 넣을 수 있는 직사각형
쇼퍼(Shopper)를 이용한다.
5. 새철 백(Satchel Bag)
새철 백도 토트 백 라인이다. 보통 보스턴 백(Boston bag)이라 불리며 초창기에는 학생과 무거운 물건을 담도록 양 손잡이와 긴 끈이 달린 실용적인 가방 형태였지만 현재는 정장용 디자인으로 나오기도 한다.
평상시 가벼운 차림에 어울린다.
6. 호보 백(Hobo Bag)
가방모양이 아래로 축 처진 반달모양의 백이다
전체적으로 여유 있는 실루엣으로 실용적이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밑바닥이 형태가 없는 디자인들이 많고 모양이 일정하게 않아 주로 캐주얼 차림에 어울리지만 최근에는 패브릭을 코팅하여 형태를 고정한 정장용도 나온다.
7. 클러치 백(Clutch Bag)
끈이 없이 손에 들수 있는 백으로 파티용과 일반형이 있다.
파티용은 작고 반짝(인조보석)이고 화려한 컬러가 많으며 일반형은 심플하고 크기도 커서 평상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8. 뤼슬렛 백(Wrislet Bag)
주로 이브닝,파티용으로 손목에 끼우는 백이다.
핸드폰이나 립스틱,콤팩트 정도만 겨우 들어간다.
가방 구입시 생각해야 할 것들
1. 가방과 어울리는 옷이 있는가?
디자인과 컬러가 예쁘다고 무조건 샀다간 가방 값보다 옷값이 더 들어 갈 수 있다.
주로 입는 옷 컬러나 디자인에 따라 선택한다.
2. 목적이 뭔가?
직업에 따라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디자인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새로선 백을 학교에서는 작은 핸드백에 팔에는 가득한 책이 있다면 목적과 다른 가방을 선택하는 것이고 직장에서 커다란 캔버스 토크 백을 메고 거래처를 간다면 상황에 맞지 않는 선택이다.
목적과 상황에 따라 필요한 백인지 두루 생각해본다.
3.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가?
작은 체형이 큰 가방착용은 더 작게 보이므로 백백은 피하고 큰 키에 체격도 좋다면
작은 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스타일에 따라 귀여운 형인지 보이시한 형인지 또는 여성스러운 형인지 이미지에 맞는 백을 선택한다.
4. 데이 백으로 사용할 수 있나?
백을 구입 시 데이백으로 활용한다면 일석이조이다.
정장용을 원하지만 정장을 평소 즐겨입지 않는다면 손잡이.끈 겸용을 선택하고 사이즈가 큰 것을 선택한다면 손잡이로 정장용 느낌을 주고 끈으로 착용하면 캐주얼한 느낌 준다.
5. 평소 소지품 양에 맞는 사이즈인가?
평소 가방에 어떤 것들을 가지고 다니는지 소지품 양을 체크해서 선택한다.
빅백이 유행이라고 소지품양 2~3개인데 선택한다면 소지품 찾느라고 시간가고 작은 가방이 예쁘다고 선택한다면 많은 소품양으로 가방 형태가 망가지고 울퉁불퉁으로 스타일을 망친다.
6. 한 시즌만 유행할까?
유행에 민감한 디자인이나 컬러풀 또는 화려한 장식이 많은 백은 금방 질리고 다음 해에서는
지나간 디자인이 될 수 있다. 오랬동안 이용하고 싶다면 심플하고 기본 컬러를 선택하고 유행하는
디자인은 다소 저렴하게 구입한다면 좋을 듯하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가방은 몸에 꼭 맞고 스타일을 살려주는 옷처럼 중요하다.
백 하나로 모든 스타일을 소화 할수 없다면 몇가지 상황과 스타일에 알맞은 백들을 구비하면
스타일링하기가 더욱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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