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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패션 스타일

종이로 만든 옷, 이제는 입을 수 있다?

by 머쉬룸M 200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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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종이로 만든 옷을 입는 시대가 오고 있다. 최근에는 에코패션이 친환경으로 인기 있는 패션이 되고 있으며 관심과 무한한 시장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한지사‘ 즉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를 얇게 잘라 꼬아 만든 한지 실을 면, 실크 등의 다른 섬유와 섞어서 제직한 직물로 물에 빨라도 변형이 없는 소재가 등장했다.

한지 실을 면·실크·울 등의 다른 섬유와 섞어 제직한 직물이다. 닥나무로 만든 한지를 슬리팅이라는 기계에 넣어 1~4㎜의 한지 가닥을 만든 다음, 이것을 실을 꼬는 기계인 연사기에 통과시키면 한지사가 된다. 위사와 경사 중 하나를 이 한지사를 이용해 다른 소재의 실과 섞어 짜면 한지 직물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종이로 만들어서 물세탁이 어려울 수 있을 거란 편견을 깨고 반복 세탁을 해도 형태가 변하지 않을 만큼 내구성이 좋다. 또한 곰팡이 및 유해 세균 발생을 방지하는 항균성이 뛰어나다. 또한 땀을 흘려도 냄새가 거의 없으며 황토나 참숯 수준의 원적외선도 방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한지사는 한복이나 휴식복, 또는 속옷과 유아용품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으나 앞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편리성을 보여줄 것이다.

 세계 각국 ( 프랑스,일본 ,독일,레바논, 브라질 등등..)의 학생들이 한국의 한지사로 멋진 작품을 보여주며 한국의 전통소재로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패션스쿨인 에스모드서울이 개최한 ‘한지絲, 세계를 입다’ 전시의 의의는 바로 이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전주 한지사 소재로 만든 원단으로 세계 각국(12개국) 학생과 졸업생, 현 학생 그리고 졸업한 학생이 만든 작품으로 여러 가지 패션 아이템 중 일부에서 ‘예술품’ 또는 ‘기능성 제품’으로만 쓰여 왔던 것을 일상적인 아웃웨어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강의하는 한 곳으로 졸업생과 현 학생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   --‘한지絲, 세계를 입다’ 전시는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크링’에서 개최되며, 12월 7일부터 11일까지는 전북 전주시청에서 열린다.

전통적인 한국의 미를 강조한 작품이 많았으며 마릴린 먼로가 입었으면 어울릴 것 같은 작품도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염색으로 대중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도 필요하겠다. 한지사로 만든 옷과 다양한 아이템으로 대중화는 이제는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한지사로 만든 의류가 대중화된다면 아토피 환자나 알레르기 환자에게도 도움을 주고 친환경 제품이라 이지웨어에도 앞으로 그동안 종이라는 고정관념을 실용화 되지 못했지만 에코열풍으로 현대적으로 ‘웨어러블’한 의상으로 재탄생시키고 패션의 세계화와 한국의 우수한 제직기술의 위상이 높여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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