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선에 엄마의 패션이 얼마나 중요하고 민감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이야기를 선배언니의 생일파티에서 알게 되었다. 지난 주말, 선배의 생일파티로 오랜만에 다른 선배까지 만날 수 있었는데 이야기를 하다 5년 전에 일을 그만둔 선배가 한숨을 쉬며 다시 일을 해야 하나 요즘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둘째 아들이 사춘기가 온 것 같다며 그 동안 너무 착하고 귀여워서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아 왔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툭 하면 신경질을 부리고 대들며 반항을 한다고 하는데 버릇없는 행동과 말투로 점점 사랑스러운 아들이 미워지기 시작했단다.

얼마나 아들이 버릇없고 엄마를 속상하게 했으면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아들이 미워졌을까?

가끔 엄마를 무시하는 언행과 말대꾸는 순간순간 당황하게 만들어 자주 둘째 아들과 신경전을 보인다고 했다. 그런데 아들이 엄마의 패션에 대해 창피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서럽고 가슴 아프다는 말도 했다.

선배는 오랜 전부터 잘 알고 있었는데 직장생활에서도 항상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하고 주부이지만 언제나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었다. 직장을 그만둔 이후에도 멋진 모습을 유지했는데 최근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평범한 스타일을 보이면서 주위에서 선배의 변화에 놀라기도 했던 것 사실이다. 스타일에 무관심해지게 된 계기는 직장도 그만 두어 생활비가 부족한 이유도 있었지만 아이들 교육비가 많이 들다보니 자신에게는 거의 투자하지 않으며 스타일보다는 편리함과 실용성을 강조하게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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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문제였던가?

사춘기가 찾아 온 둘째아들이 어느 날 청바지를 사달라고 하기에 대충 추리닝 점퍼를 걸치고 가까운 아울렛 쇼핑몰에 갔다고 한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갑자기 아들이
 “ 엄마 좀 떨어져서 가 ” 하자 선배는 이유를 몰라 “ 왜 그러는데 ”

아들 “ 아 참, 빨리 앞으로 떨어져서 가란 말야 ” 하며 신경질을 부려 선배는 멀찌감치 떨어져 갔다고 한다. 그리고 잠시 후 아들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아들이 친구와 만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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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는 순간적으로 아들이 자신을 친구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엄마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떨어져 가라는 말 한마디에 순간 울컥했다고 한다. 동네 근처라 머리손질도 안했고 추리닝 점퍼만 걸쳐 편안하게 쇼핑하기 위해 입었는데...물론 요즘 직장을 그만 두고 거의 옷을 구입도 안 했고 점점 편안한 옷을 즐겨하며 무감각해진 자신의 스타일에 문제가 있어 보였지만 이렇게 까지 아들이 자신을 창피하게 생각할 줄 몰랐다는 것이다.

서럽고 화도 나서 아들에게 엄마가 창피하냐고 묻고 싶었지만 물어보는 것이 오히려 엄마로서 자존심만 상할 것 같아 청바지만 구입하고 집으로 갔다고 한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아들에게 섭섭해 조용히 아들 방에 들어가 한마디 했단다.

“ 청바지는 마음에 드니? 엄마도 예쁜 옷 사고 싶고 멋진 엄마가 되고 싶은데 돈이 아까워. 그 돈으로 너희들에게 하나라도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고 좋은 옷을 입히고 싶다. 그래서 엄마는 예쁜 옷보다 우리 아들이 착하고 멋진 남자가 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더 좋아” 하며 은근히 엄마의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아들이 자신에 행동에 미안했는지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만 끄덕끄덕 했단다.

아들에게 섭섭하고 또한 화도 나지만 아이의 눈에 엄마의 모습이 예쁘고 옷 잘 입는 엄마를 기대하고 친구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이 철없는 초등학생인데 울컥해도 그리고 섭섭해도 야단칠 수는 없었다고 한다.

선배는 그러면서 다시 일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 하는데 전업주부가 되면서 점점 긴장감이 떨어지고 아이들에게만 집중하니 자신에 대한 관리를 전혀 못한 점도 자신의 책임이라며 일을 시작하고 싶다 한다. 그리고 앞으로 아이들과 외출할 때 옷차림도 이젠 신경 써서 입어야 하겠다는 선배언니의 말이 가슴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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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 2011.11.07 07:59

    애들에게는 자신의 부모가 세상에서 제일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듯 하네요
    츄리닝 차림이라면 실수를 한 것 맞습니다^^
    좋은 날 되시구요

  2. BlogIcon 옥이 2011.11.07 08:09

    아휴...저부터 관리를 해야겠어요.. ㅎ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 BlogIcon 모피우스 2011.11.07 08:40

    저희 딸도 비슷한 말을 저에게 한 적이 있습니다. 아빠... 옷 바꿔 입어라고... ㅎㅎㅎ

  4. 강바람 2011.11.07 08:43

    맞는 말씀 입니다.
    지인의 이야기중 아들 초등학교에 수업 구경 갔다가...
    아들이 하는 말이..."아빠 ! 잠바를 입고 오면 어떡해??..."-_-"
    챙피하게 !.....-_-"

  5. BlogIcon 스킨미소 2011.11.07 10:31

    애들한테도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근데 자기 관리도 경쟁력이라 고하니...
    즐거운 하루 되세요!!!

  6. BlogIcon VENUSWANNABE 2011.11.07 10:33

    어린 마음에는 엄마나 아빠가 편한 추리닝을 입는 것이 창피하게 느껴질 수도 있죠. 당연히 울컥하실만 합니다. 아들의 입장에서도 난처하긴 마찬가지였겠죠.. 아들은 엄마나 아빠가 언제나 멋지고 자랑하고 싶은 분들인데 말이죠.

  7. BlogIcon 저녁노을 2011.11.07 10:58

    아무리 가까워도 추리닝 차림은 그렇지요.ㅎㅎㅎ
    늘 조심하는 부분입니다.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8. linkin 2011.11.07 14:12

    옛날에 (.....지금도) 울 엄마 옷 패션이 정말 아닐때가 있었음
    (가을/겨울엔 찐한 보라색 자켓 + 파랑/보라 스키바지 + 회색 조끼 + 표범무늬 검은 목도리..)
    근데 상처줄까봐 말 못하고 그냥 조금식 떨어저서 걸어갓음
    그러다가 학교애들 보면 울 엄마 모르는 척하고 자연스럽게 지나갔음
    그런지 한 달만에 울 엄마 눈치챘음
    어느 날 마켓 주차장에서 차 내리기 전에 울 엄마 말했음
    '너 내가 창피해? 항상 떨어져 다니고...주변 마켓 간다면 안쓰던 모자쓰고...솔직히 말해봐. 너 엄마랑 다니는게 부끄러워?"
    나도 딸이 엄마를 부끄러 한다는건 나쁘다고 처음부터 알고있었음.
    하지만 울 엄마 패션감각이 진짜 아닌걸 어떻함?? 그 때 나 14살 이었음.
    근데 직접 '엄마랑 다니는게 부끄러워?"라고 들으니 죄책감이 생김. 순간 내가 그 동안 잘못했다고 느꼇음.
    그래서 그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했음..그 후로 울 엄마 다시 그 질문 안물어봤음.
    하지만 울 엄마도 자신의 패션이 영 아니다는걸 암. 가끔식 옷 입으면 어떠냐고 물어봄. 지금도 패션이 진짜 아님..
    하지만 이제 나 18살. 14살때에 비해서 지금은 엄마랑 어디가도 신경안씀. 왠지 모름..

    결론은 어릴때는 엄마/아빠 옷 입는거에 어쩔수 없이 민감함.

  9. 진짜 옷 때문인가요? 2011.11.09 21:13

    사춘기 남자애들은 부모중 특히 엄마와 함께 있는 거 자체를 친구들이 보는 걸 싫어한다고 하는데요. 딸도 부모와 함께 있다는 그 자체를 보이기 싫은겁니다. 중학생정도때... 이유는... 저도 몰랐는데 여기 글 보면 옷이었군요. 저는 옷 보통으로 입고 다닙니다. 스타일리쉬 하지는 않지만 항상 깔끔하고 좀 신경쓰면 옷 이쁘게 입다다는 소리 들을정도. 그래서, 옷이나 외모라고는 생각 안해봤어요.

  10. 방문자 2011.11.16 22:59

    그냥 동네슈퍼 정도 갈 때에도 저는 약간 흐트러진 모습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캐주얼한 정도로라도 입고 나가요. 트레이닝복은 정말로 운동할 때랑 집에서 편하게 있을 때, 쓰레기 버리러 갈 때만 입고요^^
    일단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에 갈 때는 기본적으로 옷을 갖춰 입고 가는게 예의라고 봅니다.
    저 글 속의 여성분은 생활이 바쁘다 보니 그런 것들에 무관심해지는게 공감이 가고 한 편으론 짠하고 사는게 다 그런 것 같고 그래요.

  11. L 2011.12.03 22:11

    10년도 넘은 이야기네요. 엄마랑 백화점을 갔는데 그날따라 엄마가 화장도 안하고 대충 나갔죠. 평소에는 멋지게 하고 다니시는데..그날따라 피곤하셨던 거죠. 근데 잠바 입어보며 고민하고 있는데 (저희 어머니 입버릇은 무조건 "비싸다" 입니다. 만원이든 10만원이든..) 저희집은 비싸요 이러면서 돈없으면 다른집 가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겁니다. 아 진짜 그날 엄마한테 얼마나 짜증을 냈던지.. 근데 이젠 커서 알죠. 그 점원이 잘못한거라는걸. 근데.. 그땐 그런 말을 듣게 만든 사람이 엄마 같았거든요. 엄마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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