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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TALK

명동거리에서 본 짝퉁가방 가격에 빵 터진 이유

오후가 되면 명동거리는 노점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며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패션소품등으로 재미난 풍경과 쇼핑,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명동거리만의 또다른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그 중 노점에서는 아쉽게도 짝퉁을 파는 노점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데 짝퉁노점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는 역시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명품브랜드의 짝퉁이라는 것이다. 가방은 물론 지갑, 구두외 각종 패션소품들이 구색을 갖추며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 동안 짝퉁 아이템에 관심도 없었으며 그래서 짝퉁가격도 궁금하지 않아 물어 볼 생각도 없었다. 그런데 최근 남대문 시장에서 짝퉁노점이 너무 많아 놀란 적이 있었는데 여러 짝퉁 아이템 중 특히 관심 있게 본 가방디자인이 있어서 가격이 너무 궁금했었다.

짝퉁가격이 얼마인지 그때 처음 궁금했던 이유가 있었다.

 

 

2년 전 브랜드 이니셜을 부각하는 명품가방을 유난히 싫어했던 내가 루이비통가방 디자인 중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니셜이 부각된 브랜드인데도 불구하고 시크하고 모던한 디자인에 매료되어 구입하게 되었다.(지금 생각하면 후회막심) 하지만 몇 달 만에 그 가방은 옷장 속에서 더 이상 선택하고 싶지 않는 애물단지가 되었는데 이유는 어느 순간부터 여기저기서 같은 가방을 메고 있는 그녀들을 보는 순간, 그 가방이 싫어졌다. 점점 그 디자인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품가방 디자인이 되어 거의 국민가방(?)이 되어 더 이상 매력적인 가방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몇 달 전에 스타일에 특별함을 주지 못하며 누구나 즐기는 가방이라 더 이상 메고 싶지 않아 차라리 중고로 파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지인에게 1/3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팔았다.

 

그 이후 남대문시장을 갔다가 노점에서 중고로 판 가방이 가판에 진열되어 있어 짝퉁가방은 얼마인지 궁금해 가격을 물어 보게 되었다. 아저씨는 진품과 똑같이 나왔다며 가격은 15만원이라 말했다. 짝퉁이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았다. 가격을 들어보니 지인에게 너무 싸게 팔았다는 생각에 살짝 후회도 했다. 짝퉁도 15만원인데.....^^

 

그럼, 명동거리의 노점에서는 똑같은 짝퉁가방은 얼마일까? 유명 명품 브랜드 짝퉁만 취급하는 노점은 언제나 사람들이 몰려 있었는데 한 노점에서 중고로 팔았던 가방의 가격을 물어 보았다.

“ 아저씨 이 가방 얼마예요 ” 하고 가격을 묻자. 깜짝!

“ 19만원입니다 ” 하는데 순간 놀라기도 하면서 빵 터졌다.

머릿속을 스쳐간 생각은 이랬다.

‘ 짝퉁도 장소에 따라 다른가? 역시 뭐든지 재래시장이 싸네. 명동 땅값이 비싸니 짝퉁도 4만원이나 재래시장보다 비싸니 말이야. 강남에서 팔면 더 비쌀 것 같은데 ’

하며 웃음도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씁쓸한 생각도 스쳐갔다. 거리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명품가방을 착용하는 것을 보는데 거리에서 본 명품가방은 진품일까 짝퉁일까?

 

한국에서 인기 있는 몇몇 명품 브랜드는 이니셜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많은데 아마도 거리에서 보는 명품패션을 강조하는 사람 중 절반은 짝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정말 거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명품가방을 들었으니 말이다.

짝퉁가방을 자세히 보니 겉모습은 진품과 구별하기 힘들었는데 가방 내부를 보니 역시 짝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소재나 내부 모양새는 싼 티가 나서 짝퉁이라는 것이 영역했다.

겉모습만 명품브랜드를 강조하지만 역시 속을 들려다보면 짝퉁이라는 것.

짝퉁이라도 명품패션을 강조하고 싶은 요즘의 한국사회가 이렇게 남대문시장이나 명동거리 그리고 각 쇼핑몰마다 짝퉁이 판을 치게 만들었는데 겉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의 현실로 보인다. 속을 들여다보면 짝퉁이 많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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