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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TALK

헤어진 여자친구와 다시 만난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by 머쉬룸M 201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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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그는 여자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한다. 당연히 여자친구가 있을 것 같았는데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는 능력 있고 평소에도 사람들에게 호감형인데 말이다. 평소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엄친아‘ 라고 불릴 만큼 패션은 도령님 스타일처럼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집안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자친구를 소개해 달라는지 조금은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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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친구가 없는지 이유를 들어보니 과도한 업무로 여자친구를 사귈 시간도 없다고 하는데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아 구체적으로 여친이 없는 이유를 물어 보게 되었다. 물론 몇 명의 그녀들과 사귀고 데이트를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초년생으로 바쁜 일정으로 자주 데이트를 못했는데 그녀들이 힘들어 하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중 한 여성이 아직도 생각나고 다시 만나고 하고 싶었는데 그녀는 헤어지고 나서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들은 얘기는 헤어졌지만 가끔씩 안부를 묻는 문자나 통화를 계속했다고 하는데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분명 옛 여자친구도 그리고 그 남자도 서로 잊지 못하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남친이 있는데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그 남자에게 조심스럽게 질문을 했다.

“ 그렇게 사랑하고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는 여자인데 왜 헤어졌어요. 지금 남자 친구도 있다고 하는데 서로 연락은 하는 건 아니라고 보는데! ” 하자.

그는 “ 사랑은 했는데 일도 많고 데이트할 시간도 없었어요. 저는 강남이 사는데 그녀는 의정부가 집이죠. 데이트를 하면 집까지 바래다주고 집에 오면 새벽이지요. 너무 피곤해 좀 데이트가 소홀해지니 그녀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별하게 되었네요” 한다.

참.... 여자친구가 집이 멀어 데이트가 힘들었다는 말에 속상했다.

하지만 남자친구까지 있는 그녀가 가끔씩 연락을 해도 받아 주는 것은 분명 그녀도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도 그렇지, 정말 사랑하는 그녀라면 집이 멀어도 끈기 있게 그녀를 잡아야 하는데 그는 정말 힘들었나보다. 그래서 그녀를 정말 사랑하고 놓치고 싶지 않는 그녀라고 생각한다면 진심과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라 조언해 주었다.

물론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지만 결혼은 알 수 없다는 것. 그녀의 생각을 자세히 알아야 하며 다시 만나고 싶은지 문자가 아닌 통화로 그녀의 의중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을 해 주었다. 그렇지 않다면 서로 계속해서 미련이 남으며 그녀에게도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한 달 후 그를 만나게 되었다. 조금 야윈 모습이지만 표정은 즐거워 보였다. 그래서 요즘 좋은 일이 있냐고 묻자. 그는 활짝 웃으며 나에게 고맙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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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그녀를 다시 만나 사랑을 확인하고 지금 열심히(?) 연애를 한다고 한다. 조언대로 용기를 내 통화를 하면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의중을 말했더니 그녀도 흔들렸던 것인지 아니면 기다리고 있었는지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동안 열심히 데이트도 하고 사랑을 확인하면서 그 전 보다 애뜻한 사랑으로 연인이 되었다고 했다.

그녀의 집이 멀어서 새벽에 집에 들어가지만 피곤하기보다는 그녀를 다시 만나 행복하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잠을 못자서 야윈 모습이지만 얼굴에서는 미소가 가득, 행복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남자친구까지 있었던 헤어진 여자친구와 다시 만나 행복하다는 그를 보며 한편으로는 그 남자나 그녀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녀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는 조금은 미안했다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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