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도쿄출장을 가게 되면 이용하는 숙소가 있다.
일반 도쿄 호텔보다 저렴한 숙박비와(환율적용, 욕실 있는 룸은5만원, 공동욕실 사용 룸은 3만원) 조식은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으로 도쿄출장을 언제나 즐겁게 만들었다.
물론 누구나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이곳은 National Olympics Memorial Youth Center로 올림픽 선수촌을 유스 호텔처럼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용하는 방법은 세미나실을 이용해야 하며 사업자 등록된 회사나 단체(또는 학교)만 이용되는 숙소로 개인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움도 있으며 저렴한 숙소가격 때문에 6개월~1년 전에 예약해야 이용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좀 까다로운 점이 몇가지 있지만 그 만큼 저렴하고 쾌적한 환경과 부대시설이 좋아 세계 여러나라에서 줄서서(?) 이용하는 숙소이기도 하다.
8년 동안 일 년에 상반기, 하반기에 이용했는데 같이 가는 사람들은 패션 동업계 사람들로 도쿄를 리서치 하면서 숙소에서 제공되는 세미나실을 이용할 수 있다. 세미나실에서는 한일 패션 VM을 비교하고 일본 현지 디자이너와 정보교류를 하기도 한다.
숙소 룸은 일반적인 일본 호텔처럼 작고 아담한 편인데 도시의 건조한 일반 호텔보다 주변 환경이 매력적이다. 주변에 요요기 공원이 있으며 간식을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실 그리고 숙소 전체가 넓다보니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데 가장 매력적인 것은 바로 조식일 것이다.
조식은 식당 입구에 자판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450엔으로 일반 호텔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다양하고 맛나는 일본식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여러 지인들과 함께 아침을 먹을 수 있어 좋고 전날에 서로 어떤 리서치를 했으며 어떤 일을 경험했는지 서로 교감하면서 즐겁게 조식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맛나는 아침을 먹게 된다.
그럼, 450엔 조식 메뉴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
시간대 별로 메뉴가 조금씩 다른데 이유는 많은 수백 명이 이용하다보니 품절되어 다른 메뉴로 교체되는 경우가 많다.
- 지인 13명과 조식을 함께한 아침식사 풍경
- 밥 그리고 죽과 국이 있어 한국인 식습관에 불편이 없으며 일본식 음식이 많은 편이지만 대체적으로 입맛에 잘 맞는다.
- 특히 낫또는 일본에 갈때만 먹을 수 있는 별미로 일본사람이 낫또를 즐기는 방법으로 간장과 겨자소스를 섞어 먹나 보다. 조식에 제공된 낫또에는 두가지 소스가 있어 섞어 먹으면 정말 별미이며 밥에 비벼 김에 싸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빵에 버터, 잼을 빵에 양면에 바른 후 제공된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드는 방법으로 기막힌 맛을 느낄 수 있다.
- 해외 나가면 꼭 즐기는 조식 방법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데 도쿄에서는 주로 모닝빵으로 추억의 사라다 빵(또는 햄버거, 핫도그)을 만들어 먹는 즐거움은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데 첫날 지인들에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니 모두가 다음날부터 사라다 빵을 만들기도 했다.^^ 이렇게 지인들과 함께 조식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맛있게 도쿄 패션 리서치 일정을 편안하게 마치게 된다.
도쿄 출장가면 이용하는 숙소의 조식은 언제나 즐거움과 맛나는 아침식사로 한국에 돌아오면 자꾸 생각나게 하고 그리워지는 맛을 주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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