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의 지인들 대부분은 결혼한 사람들이 많다. 친구는 물론 친한 동료들도 거의 결혼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예전보다 관심대화나 모임이 줄어들어 자신만의 취미활동을 즐기거나 일에 더 집중하기도 하고 노처녀라 자신의 관리에도 시간과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 그래서 결혼한 그녀들보다 여유 있는(?) 싱글이라 좀 더 시크하고 감각적인 패션과 스타일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동창모임이나 지인 모임에서 남다른 스타일로 개성을 부각하면 결혼한 동창이나 지인들은 싱글이라 나이보다 동안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자유롭고 여유 있어 보여 너무 부럽다고 말한다. 순간 뿌듯해지고 기분도 좋은데 10분 정도 지나면 바로 그 기분 사라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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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정도 지나면 싱글(노처녀)을 점점 할말 없게 만드는 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결혼한 그녀들은 아이들 대화로 각자 자신의 아이들의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학교생활, 학부모입장 등등 결혼한 사람들만 서로 교감되는 대화로 맞장구를 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그 대화는 마지막 자리를 뜨는 순간까지 이어진다.
가끔은 남편, 시댁 이야기를 할때는 조금은 대화에 끼어들면서 맞장구도 쳐주고 상황에 따라 조언도 해주기도 하는데 자녀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한국의 열열 엄마의 전형적인 모습들을 동창모임이나 지인모임에서 보게 된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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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노처녀는 열심히 안주(밥)를 먹으면서 가끔씩 미소를 보내며 열심히 듣고 있다는 증거(?)를 보내는데 말이라도 많이 하면 소화도 되건만 조용히 먹기만 하니 배만 부르게 된다..... 그러다보니 답답해지고 대화는 지루해지는데 자꾸 시계를 보며 집에 빨리 가고 싶게 만든다.
당연하지 않겠는가?
자녀가 없는 싱글이 뭘 알아야지 대화에 끼어들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데 할 말도 없고 지루한 시간만 보내며 어색한 미소와 어정쩡한 표정과 에드립으로 최대한 대화에 참여하고자 노력하는데 갑자기 싱글이 화제를 돌리면 순간(단 5분)은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그녀들은 가족이야기가 된다는 것이다..ㅋㅋ
그래서 노처녀는 일에서 만난 싱글이나 지인(동료)과의 만남을 즐겨하기는 하나 나이 어린 싱글들과는 서로의 코드가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직장 동료 모임도 역시 결혼한 사람들이 많으면 결국 나중엔 가족이야기(특히 아이들 대화)가 주 대화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말 많은 노처녀도 모임에 나가면 아이들 대화에 조용한 그녀가 되는데 어찌하겠는가?...ㅋㅋ 그래도 그녀들의 결혼 생활 그리고 아이들 이야기까지 대화가 지루해도 보고 싶은 친구와 지인을 만나는 시간은 소중하다.
억울하면 결혼해서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만들어야 하는데...ㅋㅋ 근데 이상하게 어렵다는 것. 그래도 가끔 노처녀 친구나 동료에게 할말 있게 흥미 있는 대화를 유도해주는 그녀들이 있으면 얼마나 고마운지 갑자기 배려(?)있는 그녀가 모임을 즐겁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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