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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사람 몰리는 구두수선집에서 본 깜짝 놀란 물건

by 머쉬룸M 201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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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구두를 구입했는데 새구두를 구입하면 착용감을 좀더 편하게 그리고 발바닥에 쿠션효과를 주는 밑창 덧대기를 했다. 이번에도 새로 구입한 구두를 신어보니 발바닥이 아파서 두 번 신고 밑창을 덧대기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구두수선집을 갔다. 그런데 구두수선집 문앞부터 사람들이 몰리며 줄을 서는 풍경을 보니 바쁜 시간대에 과연 구두수선을 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하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은 구두수선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는 듯 손에 수십 장의 만원권을 들고 있어 이상하게 여겨 자세히 관찰해보니 구두수선집에서 상품권을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상품권을 구입하기 위해 구두수선집에 몰리는 것이었다.

........ 구두수선집에서의 상품권 구입이라.......

이미지 사진

그 동안 몇몇 곳의 구두수선집에서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상품권 판매소가 아닌 구두수선집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상품권을 구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풍경을 처음 보게 되었다.

구두수선을 하는 아저씨는 밀려있는 많은 구두 수선 일보다 상품권 판매하기 바빠 보여서

“ 아저씨, 구두 수선을 할 수 있을 까요” 하고 말하니 아저씨는 바로 해준다며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했다. 밖에서 좀 기다려보자 하고 사람들이 상품권을 구입하는 상황을 보게 되었다.

구두수선 아저씨는 상품권 판매로 분주했고 가게 안에서는 뭔가 요란한 기계음이 들렸다. 알고 보니 구두수선집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기계소리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만원권 지폐를 손에 가득 들고 원하는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하고 있었으며 구입가에 따라 약간의 할인을 받고 있었다. 구두수선집에서는 상품권 매매로 또 다른 수입을 창출하고 상품권을 구두수선집에서 구입하는 소비자는 백화점에서 상품권을 구입하기보다 조금이라도 할인을 받기 위해 구두수선집에서 상품권을 구입하는 듯했다.

구두수선집에서 어떻게 상품권을 판매하는지 상품권 유통구조에 대해서 솔직히 잘 모른다. 하지만 백화점에서 제값주고 상품권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좀 억울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들에 했다는.....ㅠ

 

드디어 수선을 할 기회(?)가 되어 가게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가게 안 구석에 은행에서만 봤던 돈세는 기계가 떡~ 하니 구두수선집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요란한 기계음 소리는 알고 보니 지폐계수기 기계음이었다.

헐~ 은행도 아니고 일반 대형매장도 아닌 가판대 1평 남짓한 구두수선집에서 지폐계수기가 있다는 사실은 깜짝 놀랄 일이다.

그리고 더욱 놀란 풍경은 좁은 공간의 구두수선집 벽면에는 구두수선 부자재보다 수천 장의 상품권 봉투가 가득 쌓여 있어 구두수선집인지 상품권 판매소인지 순간 당황하고 멍했다. 명절에 구두수선집 대목은 구두수선이 아니라 상품권 판매인가?

 

밑창 덧대기를 하고 나중에 자세히 보니 아저씨, 마음이 급했는지 그다지 꼼꼼하게 않게 밑창 덧대기를 하셨다는....ㅠ

추석명절을 앞두고 구두수선집에서 본 상품권 판매와 아저씨의 불룩나온 돈가방 그리고 지폐계수기를 보게 되니 깜짝 놀랍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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