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타일 TALK

15년, 서랍장 낡은 명품지갑들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by 머쉬룸M 2012. 11. 1.
반응형

매일매일 스타일을 바꾸며 전날과 다른 의상과 의상에 어울리는 가방, 구두 및 소품 등으로 스타일에 변화를 주지만 변화를 주지 않는 아이템 중 하나가 지갑일것이다. 지갑은 의상과 스타일에 따라 변화를 주어야 하는 아이템도 아니며 전체적인 스타일에서 강조되는 아이템도 물론 아니다. 하지만 지갑은 항상 가방 속 또는 자신을 지켜주는 분신과 같은 소중한 존재이며 일상에서 꼭 필요한 중요한 소지품이다.

자신과 늘 곁에 있는 지갑이라 스타일에 따라 지갑의 디자인이나 형태도 중요하고 가방과 다르게 지갑은 꺼냈을 때 은근히 그리고 슬며시 지갑의 멋과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소지품이다. 선호하는 디자인이나 형태(장지갑, 반지갑, 장식)를 즐기는 사람도 있으며 선호하는 브랜드의 지갑을 소장하기도 하는데 가방보다 지갑은 명품브랜드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유는 명품가방보다 가격 면에서 저렴하면서 선호하는 명품브랜드를 소장할 수 이유, 유행에 민감하지 않는 아이템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계산을 할때 노출되는 것이 지갑으로 가방보다 지갑을 선호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도 있다.

개인적으로도 15년전부터 사용했던 몇몇 명품브랜드의 지갑이 서랍장에 있다. 평균 4년에 한번 지갑을 교체하는데 교체 시기는 지갑이 낡아서 명품지갑이라도 노출이 난감함을 줄때 교체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동안 사용했던 지갑들을 지금껏 버리지 못했다.

 

수년 동안 스타일을 위해 시즌별 유행하는 의상이나 가방 또는 구두 등등 구입한 많은 아이템들은 유행이 지나거나 낡고 사용하지 않는 아이템이면 과감하게 버리고 필요한 사람에게 주면서 정리를 했지만 유일하게 버리지 못한 것은 지갑이다. 단지 명품지갑이라는 이유로 버리지 못한 것이 아니다. 버리지 못한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지갑은 몇 년 동안 가방 속 그리고 손에 지니면서 손때가 묶어 자연스럽게 몸의 일부분 같은 존재 또한 몇 년 동안 같이 세월을 지낸 소중했던 지갑이라 낡았다고 버리지 못한 이유들이 있다.

 

아무리 멋진 스타일을 완성하고 외출했어도 가방 속에 지갑을 챙기지 못할 경우엔 화들짝 놀라고 당황하게 만드는 것이 지갑이고 지갑에 지폐 한 장 없을 때 쓸쓸함을 주는 것도 지갑이다. 물론 지갑 안에 가득히 지폐가 들어 있을 때는 행복함과 뿌듯함으로 일상의 활력을 주는 것 또한 지갑이었다. 이렇게 늘 함께하는 지갑이 일상에서 때론 난감함을 주지만 가끔은 행복감과 중요함을 주는 지갑이기에 지갑은 늘 곁에 있고 지녀야 안심되고 소중한 것이다. 그래서 그 어떤 멋진 의상이나 스타일을 강조하는 ‘잇’ 가방보다 더 소중하고 늘 곁에 있어야 하는 분신과 같은 지갑이 수년 동안 사용해 낡아서 새로운 지갑을 교체를 했어도 그 동안 사용했던 볼품없이 낡아진 지갑을 버리지 못한 이유가 그 동안 같이 지낸 세월의 흔적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하는 지갑 또한 3년 전에 구입한 지갑으로 조금씩 헤지기 시작했다. 교체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현재 사용하는 지갑을 보기 갑자기 예전에 사용했던 지갑을 찾게 되었다.

15년 동안 서랍장에 보관되어 있던 3개의 지갑을 꺼내 보았다. 그랬더니 지갑 안에는 10년 전 영수증도 있었고 잊혀진 명함 등등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깜짝 놀란 것은 요즘 보기 힘든 12년 전의 의료보험증 카드에 ‘이런 시절(의료보험카드 지니며 제시하는 시절)도 있었구나“ 하고 미소가 절로 나왔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가장 최근 지갑에서는(5년 전) 빛바랜 동전을 보기도 했다.

15년 전부터 사용했던 지갑들을 꺼내서 보니 오랫동안 함께 한 세월의 흔적(지갑의 낡음, 오래된 영수증 및 기타등등)을 확인하는 시간과 웃고 난감 했던 여러 가지 상황들 그리고 아득한 추억들 등등 지갑을 사용하는 시기의 별별 잊혀졌던 기억들이 떠오르게 했다.

 

지갑은 돈과 카드 및 영수증 등등 수납하는 단순한 기능을 가지는 소지품이라는 것보다 자신과 함께 늘 곁에 있어야 하는 소중하고 중요한 나의 분신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새로운 지갑을 교체해도 몇 년 동안 함께 다니며 세월을 같이 한 낡고 볼품없는 지갑을 버릴 수 없었다.

 

여러분은 버리지 못하는 오래되고 낡은 하지만 소중하고 추억이 있는 물품이 있습니까?....

 

 

                                      머쉬룸M의 글을 구독 하는 법- 구독+해 주세요      

                                       손가락 모양 추천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