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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호기심/일본여행

한국인이 깜짝 놀란 홍콩 햄버거 매장 풍경

by 머쉬룸M 201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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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이나 여행에서 햄버거로 식사를 한 경험은 3년 전 영국에서 1회 파리에서 1회 그리고 작년 11월에 홍콩에서 1회로 해외에서 햄버거를 딱 세 번을 먹어 보았다. 물론 햄버거 집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하기 위해 들어 간적은 있으나 좌석에 앉아 식사를 한 적은 세 번이었다.

해외에서 햄버거 집을 이용하면서 가장 깜짝 놀란 것은 영국이나 파리에서 본 화장실로 화장실을 이용한 모든 동료들이 경악을 할 정도로 지저분한 상태로 정돈된 매장환경과 너무 다른 화장실 풍경은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았을 정도였다.

아마도 유럽이 다른 나라에 비해 화장실 이용이 불편할 만큼 화장실을 찾기 어려운 환경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나 현지인들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이용하기 쉬운 햄버거 집 화장실을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난처한 화장실 풍경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기도 했다.

영국이나 파리에서 햄버거 집의 이미지는 깜짝 놀라는 화장실 풍경이었는데 홍콩에서 본 햄버거 집에서는 매장 안에서 깜짝 놀라게 되었다.

 

코즈웨이 베이에서 매장 및 쇼핑몰들을 리서치를 하다가 저녁이 되어 모두가 지치고 너무 배가 고팠다. 하지만 비도 오고해서 맛집을 찾기도 불편한 상황이라 가장 가까이 보이는 누구나 다 아는 유명 햄버거 집을 들어갔다. 매장에서 각각 주문을 하고 좌석에 앉았는데 몇 년 전 한 동료가 세계 어디에서나 있는 같은 브랜드의 햄버거 집도 홍콩의 햄버거 맛은 좀 다른 홍콩의 특유한 향이 나서 난감했었다는 말을 들은 적 있어 좀 걱정은 되었지만 직접 먹어보니 홍콩 특유의 향도 없었고 배고팠는지 모두가 맛있게 먹었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햄버거로 정신없이 식사를 한 후 조금 여유로워져 매장 안을 둘러보게 되었는데 처음 들어왔을땐  거의 빈 좌석이 없었는데 갑자기 썰렁해졌다.

그런데 자리를 떠난 사람들의 테이블에서 이상하고 이해불가한 테이블들의 풍경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사람들이 떠난 테이블 위에 놓여 진 것은 햄버거를 먹고 난 후 쟁반 위 쓰레기들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햄버거 및 간식과 음료를 먹은 후 쟁반 위에 놓여 진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하고 모두가 나간 것이다.

이상했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쟁반과 함께 쓰레기통에 깔끔하게 분리수거해서 뒷정리를 것이 햄버거 집을 이용하는 뒷정리 문화인데 홍콩 사람들은 뒷정리를 하지 않고 테이블에 놓고 자리를 떠나는 것이 홍콩만의 패스트푸드 집의 이용문화인가?

 

모두가 매장 안 테이블위에 곳곳에 놓여 진 많은 쟁반과 각종 쓰레기를 보며 의아하고 당혹케 하는 풍경에 의문이 생겼다. 홍콩만의 햄버거 집 뒷정리 문화가 다른 나라와 다른 것인지 아니면 분리수거해 뒷정리를 해야 하는데 홍콩 사람들이 거부하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불가하고 궁금하게 만들었는데 매장 안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많았다는 것에 더욱 의문이 증폭되었다.

 

그런 와중에 우리들은 살짝 고민이 되었다. 한국에서처럼 햄버거를 먹은 후 뒷정리하고 분리수거해 쓰레기통에 넣어야 할지 아니면 현장에서 목격한 것처럼 홍콩식(?)으로 놔두고 가야할지 한참을 고민했다는....ㅠ

그런데 그때 직원이 매장 테이블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들은 슬쩍 홍콩식(?)으로 쟁반과 잔여 쓰레기를 테이블에 놔두고 나갔는데 이상하게 나오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것 같은 미안한 느낌으로 자리를 떠났다.

- 홍콩 햄버거 집 쓰레기통은 한국과 달랐다. 한국은 분리수거하는 시스템으로 쓰레기통도 2~3개가 있는데 홍콩은 한 개만 있을 뿐 분리수거는 없는 듯 보였고 직접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볼 수 없었다.(쟁반은 직원이 뒷정리를 한 것이다)

 

한국인이 깜짝 놀란 홍콩의 햄버거 집 뒷정리 문화가 다른 나라와 다른지 아직도 그 이유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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