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을 하면 교통수단으로 자주 지하철을 이용하게 됩니다. 도쿄의 지하철 풍경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한국과 다른 독특한 시설과 문구 및 광고물 고지 등 몇 가지가 조금 달랐습니다. 다른 것 중 몇 년 동안 도쿄여행 중 도쿄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그 동안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던 고지를 올여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도 우선석이 있는데요. 노약자, 몸이 불편하신 분, 임산부 및 환자 등이 앉을 수 있는 우선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지하철에도 물론 있는데요. 한국처럼 활성화되지 않아 우선석에 많은 젊은 사람들이 앉아 있는 풍경을 종종 볼 수 있었어 당황도 했었죠.
그 동안 도쿄 여행 중 지하철 이용하면서 우선석에 앉아 본 경험이 없었는데 올여름 우선석에 앉았다가 당황스러운 순간을 맞게 되었답니다.
이미지 사진
도쿄여행 2일째, 여러 장소를 이동하다보니 다리가 무척이나 아팠습니다. 지하철을 탔는데 좌석이 없어 주위를 둘러보니 우선석에 한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좌석엔 모두가 젊은 사람들이 앉아있었죠. 한국의 지하철이라면 당연히 앉지 않았겠지만 다리가 너무 아파 우선석에 모두가 젊은 사람들이라 은근히 앉자 버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일본 아줌마가 우선석에 가까이 와 앉아 있는 사람들마다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모두가 아줌마의 이야기에 수긍을 하며 하던 일(?)을 중단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가방에서 문자가 왔다는 진동을 느끼며 휴대폰을 꺼내는 순간 그 아줌마가 제게 다가 왔습니다. 그러더니 뒤쪽으로 손을 가리키며 이야기를 하시는데 일본말이니 못 알아들어 순간 당황했어요.
그래서 뒤쪽을 바라보니 지하철 유리창에 고지된 내용엔 우선석에선 휴대폰 전원을 꺼야 한다는 사실(한국어로도 표기되었습니다)에 깜짝 놀라 바로 휴대폰을 가방에 넣었습니다.
아줌마가 우선석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한 것은 휴대폰을 꺼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당연한 듯 수긍하며 휴대폰을 가방에 넣고 조용히 지하철을 이용한 그 순간을 이해했답니다.
정말 몰랐습니다. 그 동안 도쿄여행에서 지하철을 많이 이용했지만 우선석 주변에 가보지 않아 우선석에선 휴대폰을 꺼야 한다는 사실을 그 순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몇 정거장이 지나 내리려고 하는데 아줌마가 고맙다며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 이후 지하철에서 고지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우선석에선 휴대폰 전원을 끄고 앉아야 하며 그 이유는 혹시나 의료기기를 착용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어 휴대폰을 꺼야 하는 우선석이었습니다.
그 동안 본 것은 일반 좌석라인에 휴대폰을 진동모드를 해야 하는 정보만을 인지하고 있었죠.
이렇게 올여름, 도쿄 지하철 이용 중 당황스러운 순간을 경험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그 이후 도쿄 지하철 우선석을 계속 살펴보니 우선석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지만 휴대폰을 이용하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었네요....ㅠ
그래도 한국과 다른 일본 지하철의 우선석에선 휴대폰을 꺼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 유난하게 민감한(?) 일본 아줌마의 말 한마디에 한국인 여행자는 무척이나 당황했답니다. 일본 여행 중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우선석 및 주변에선 휴대폰 전원을 꺼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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