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료가 플라스틱 뚜껑만 있으면 관람할 수 있다? 구 서울역사에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할 만큼 시선을 압도한 전시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전시관을 구경하기 전에 최근에 구 서울역사, 현재는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는 ‘문화역서울 284’ 간물 앞거리에서 소쿠리 탑을 얼마 전 소개해보았는데요. 그 당시에는 ‘최정화 총천연색’ 전시준비 시기라 관람은 못하고 소쿠리 탑만 구경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이후 문화역서울 284에서 최정화 작가의 ‘총천연색’ 을 전시하고 있어 독특한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싶어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 보니 ‘관람료, 플라스틱 뚜껑’ 문구에 빵 터지고 말았죠.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만큼 재미난 문구였습니다. 관람료는 플라스틱 뚜껑이라고 하지만 무료 관람입니다.^^
입구에 입장권과 팸플릿을 나누어줍니다.
1층 및 2층 전시관의 모든 전시를 너무 많아 다 소개를 못하네요. 전시는 10월 14일까지입니다.
1층 전시관
입구 메인홀엔 전시회 주제인 ‘총천연색’처럼 알록달록한 비닐백 탑을 웅장하게 전시되고 있었어요. 거의 모든 작품들이 버려지는 소재로 작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었습니다.
입구 주변 전시부스에서는 빈티지한 가구와 오래된 일상의 용품들그리고 폐자재를 활용한 독특한 전시등등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살짝 무당집 및 점집의 이미지를 주며 오래된 각종 잡동사니들로 독특함을 주었습니다.
어릴적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 시대의 용품 및 소재를 활용한 작품들이 독특한 형태와 이미지로 재탄생되었네요.
가장 충격적인 작품은 '꽃의 속도'(폐허),의 작품으로 오래된 건축 폐자재들이 폐허 속 꽃이 향연인가요? 포토존이 있어 사진도 찰칵, 참고로 모든 전시는 촬영할 수 있습니다.
꽃놀이 주제의 전시는 자석놀이라고 표현되고 있는데요. 알록달록한 자석으로 다양한 형태를 직접 조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머쉬룸M을 자석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동영상
꽃의 꿈이라는 주제의 작품은 입을 다물지 못했네요. 거대 꽃은 소재로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을 조합한 이미지로 독특함을 주었는데요. 거대 꽃은 오므렸다가 활짝 피었다 하는 무빙이 더욱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2층 전시관
화려한 끈으로 만든 작품으로 반사를 하는 밀러소재로 더욱 복잡한 이미지를 주었네요.
일상의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로 재미나게 구성한 작품입니다.
밀러느낌의 룸에서는 다양한 플라스틱의 왕관들을 조합한 작품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2층 창밖으로 또 다른 흥미로운 작품을 엿 볼 수 있었는데요. 마징가? 태권브이? 초대형 움직이는 풍선 로봇과 함께 바닥에 ‘당신도 꽃.입니다’ 라는 문구는 알 수 없는 뭉클함을 주었습니다.
‘꽃의 만다라’ 라는 주제의 작품은 다양한 플라스틱 뚜껑을 활용한 전시로 플라스틱 뚜껑이 이렇게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과 화려한 변신에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눈이 부시게 하찮은 사물들을 모아 때로는 거대한 풍경을 만들고, 새로운 조형언어를 구사하기도 한다. 삶의 최전방에서 만들어진 가장 하찮은 존재들로 잡스러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미의, 조형언어입니다” 라는 작가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전시관을 둘러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문화역서울 284에서 흥미롭게 둘러 본 전시로 개인적으로 다소 엽기적인 작품 이미지도 있었지만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동료와 흥미롭게 관람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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