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일정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이 식사시간이다. 각 나라의 음식을 접하는 경험은 늘 새롭고 신기하고 때론 감격스러울 때가 있다. ‘낮선 사람, 낮선 공간, 낮선 맛’을 경험했을 때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해외에 나가면 그 나라의 독특한 향신료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새로운 향과 맛을 탐구하는 나에게 즐거운 경험이다. 그래서 해외에서 나 스스로 한식을 선택하지 않지만 부득이 한식을 먹어야 할 이유가 있으니 동료나 파트너가 식사를 잘 못해서 한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상황을 제외하면 무조건 현지식을 즐긴다.
6월 일정 중에 일주일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출장이 있었다. 자카르타에서 다양한 음식을 접해보았는데 특히 인도네시아 대표 음식인 나시고랭과 니고랭은 거의 매일 즐겼을 만큼 맛있었다. 아마도 출장이 아닌 여행 일정이었으면 음식 순례를 할 만큼 다양한 맛집을 방문했을 것 같았는데 출장이라 폭넓은 맛집 탐방을 못해서 아쉽다. ㅜ
인도네시아 음식이 다소 짠편인데 일주일동안 있다보니 나도 모르게 짠 음식에 적응해버렸다. 그래도 짜지 않으면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맛은 음식점을 2회 연속 방문했던 맛집이 있었다.
자카르타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와 교통체증으로 한 장소에서 쇼핑과 문화 그리고 휴식 등을 원스톱으로 즐기는 몰리(malling)문화가 형성되었다. 그래서 자카르타는 쇼핑몰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복합문화 쇼핑몰이 발달한 도시이다. 자카르타 여행 일정이 있다면 스트릿트 맛집보다 맛집들이 집중 입점된 쇼핑몰에서 시원하게 맛집 방문을 추천하고 싶다.
세리브 라사(Seribu Rasa)
1000가지의 맛이라는 뜻의 Seribu(천가지) Rasa(맛,향)는 다양한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며, 2016년 트립어드바이저 선정될 만큼 다채로운 로컬푸드 맛볼 수 있다. 세리브 라사는 곳곳에 체인점이 있으며 내가 방문한 곳은 간다리아 시티점이다.
나시고랭, 미고랭은 어디를 가도 다 맛있다. 그리고 생선 튀김요리도 추천
2회 방문하면서 나시고랭과 미고랭은 기본으로 주문했을 만큼 맛있다. 대부분의 음식이 다 맛있지만 딱 3가지만 추천한다면 Satay(꼬치), Claypot Totu Seribu Rasa(두부탕), Nasi Lemak(나시 르막)이다.
사테(Satay)는 불향 가득한 사태(꼬치)는 인도네시아의 대중적인 요리 중 하나다. 특히 세리브 라사의 고치가 제일 맛있엇다.ㅜㅜㅜ 또 생각남~
두부탕(Claypot Totu Seribu Rasa)은 해물과 부드러운 두부가 환상적인 맛이다. 현지 통역하시는 분이 직접 추천한 요리로 한국의 누룽지탕과 비슷하지만 치즈맛이 나는 너무 부드러운 두부는 지금도 생각난다.
나시 르막(Nasi Lemak) 인도네시아에서 흔히 접하는 요리로 말레시아 요리의 기원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다양한 토핑구성이 더 매력적이다. 접시에 밥과 고기, 해산물, 채소 등등 여러 개의 반찬이 구성되어 다채롭게 즐겨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일정이 있으시다면 자카르타의 다양한 컨셉의 쇼핑몰을 구경하는 재미도 흥미롭다. 쇼핑몰마다 로컬 맛집은 물론 글로벌 유명 맛집들이 집결되어 더욱 접근성이 좋다는 점. 그리고 맛있는 커피는 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커피 생산국으로 도시 곳곳에 수많은 카페와 로스터리가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접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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