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친구집 근처에서 마트를 이용하게
됐어요.
쇼핑을 마친후 계산을 하니 계산대에서 경품
응모권을 주었습니다.
전 한번도 경품응모를 해본적이 없어 친구에게
" 한번 응모해 볼까? 냉장고, 티비등 다양한데?" 하고 말하자. 친구는...
" 하지마, 나도 예전에 호기심으로 했는데 경품당첨은 커녕 보험회사에서 전화 오더라"
전..." 왜?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와?"
친구는 ..
" 그 이벤트는 자세히 보면 보험회사가
주관하는거야"
" 자세히 안보면 잘 모르지"
" 경품응모 핑계로 개인정보를 알려고 하는 거야"
그러면서 이벤트 경품응모 용지를 자세히 보라고 하면서 구석에 적힌 깨알같은 글씨를 보라고 하더군요.
자세히 보니..."개인정보는 000회사에서 사용한다는...뭐 그런 내용이 적혀있었어요.
너무 작아서 보통사람들은 잘 볼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전, 진짜가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오는지 테스트를 하기로 했죠.
주소는 대충 기재했고 핸드폰 번호만 정확히 적어 응모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 그 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지요......
이틀전.....
한 통화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한달전 00 마트에서 경품응모하셨죠"
전, 순간 생각나면서 ' 혹 당첨 ' 하고 흥분했죠. 하지만....
"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첨은 안됐는데 응모한 사람들에게만 저희 보험회사에서 특별
보험상품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 이 상품은 이자도 높고 응모한 분께만 혜택을 주는 어쪄구 저쩌구......."
전, 순간 '친구가 말한 것이 이거구나' 생각이 나면서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물론 제가 테스트하자고 응모했지만 진짜 전화가 올줄은.....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상대방의 말을 중간에서 자르고...
" 저기요..전 경품응모 때문에 전화번호를 기재했어요.근데 이런식으로 보험상품 소개받자고
전화번호를 기재한 것 아니거든요?"
" 내번호를 이렇게 사용하시면 곤란하죠" 하자
상대방에서는 당황하면서...
" 아...네... 이번호 수신거부로 등록해 드릴께요" 하고 바로 상대방은 전화를 끈어버렸어요.
전 더 어이 없더군요.
제가 전화사용내용의 곤란한 점에 대해 말하니 수신거부로 해드린다고?
말 안하면 계속적으로 전화가 온다는 말이라 생각했어요.
전화통화를 마친후 여러생각들이 머리속에 스쳐갔어요.
이런것이 알게 모르게 지나가는 개인정보유출?....
이렇게 경품을 핑계로 여러곳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는 생각에 몸서리가 쳤습니다.
제가 기재한 정보가 혹 또다른 곳으로 이동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경품응모한 것도 후회가 됐죠.
길거리에서는 많은 이벤트 경품응모를 사람들에게 권합니다.
샘플준다고 하면서 정보를 가져가는 사람들....
공짜음료를 주면서 개인정보를 기재 해달라는 사람들...등등 우리 주변에는 많은 개인정보가
여러곳에서 유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어요.
최근 모사이트에서도 개인정보유출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요즘....
한 개인이 무방비 상태로 어떤 부당한 일들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세상이 참으로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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