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실이 컨테이너?
방학이 끝나기 1주일전, 집근처 초등학교에서 건물 한동을 철거했다.
철거 작업을 보면서..
" 왜 방학 끝무렵에 공사를 할까? 방학시작하자마자 공사하면 아이들이 안전할텐데"
하고 좀 아쉬워했다.
그리고 학기가 시작됐다.
궁금했다. "철거한 건물이 있는데 아이들은 어디서 공부할까?" 하고 학교안을 가봤다.
학교안에는 컨데이너 건물이 들어섰다.
며칠동안 컨테이너 건물이 완성되었던 것이다.
학교를 들어가 봤다. 운동장은 건축자재들로 운동장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
좀 삭막했다. 임시로 교실을 만들고 특별수업 교실들이 있었다.
과연 아이들이 컨테이너에서 잘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컨테이더 건물은 2동이다. A동은 급식과 과학.컴퓨터 나머지는 공사 관계자가 사용했다.
B동은 고학년 (6학년) 교실이 있고 다양한 특별수업 교실이 있었다.
컨테이너안 교실 모습은 생각보다 깨끗했다.
학생들도 일반 교실처럼 별문제 없어 보였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일반교실과 다르지 않았다.
컨테이너 건물뒤로 기존에 있던 건물이 있었다.
그닥 낡아 보이지는 않았다. ( 나중 학교연혁을 보니 1961년 개교했다)
기존 건물에서는 저학년의 교실이 있었다.
기존 건물의 교실과 복도 모습이다.
그리고 컨테이너에서 수업하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해봤다.
"컨테이너에서 수업이 괜찮아 불편하지 않아?" 라고 말하니 학생들은 너무나 뜻밖의 답을 했다.
" 얼마나 좋은데요.깨끗하고 오히려 재미있어요^^"
......정말 뜻밖이다. 아이들은 기존 건물에서 새로운 장소인,컨테이너에서 공부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아이들 눈에는 컨테이너 교실이 신기하고 새롭고 재미있게 느끼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나가는 학부모들에게도 질문을 해봤다.
" 아이들이 컨테이너에서 공부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학부모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나중에 공부를 한다면 좀 참아야 하지요"
하고 학부모들은 별문제 없다고 생각했다.
이상하게 생각했다. 운동장에는 여기저기 공사자재와 위험이 있었는데.....
운동장은 이젠 아이들이 뛰어 놀 수도 없도.어쩜 공사로 위험 할 수도 있는데 참아야 한다고?
이젠, 아이들이 수업 끝나고 운동장에서 놀기보다는 더 많은 공부를 위해 재빠르게 학교를 나가나?..
그래서 운동장도 필요없고 수업 끝나면 나가기 바쁜, 요즘 초등학교생들의 생활인가 보다.........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십리역 냉난방시설 공사를 보고..... (20) | 2008.09.16 |
---|---|
대기업 계열사 사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아내 덕분 (10) | 2008.09.13 |
인사동 길에는 위험과 무관심이 있었다 (12) | 2008.09.04 |
백화점 화장실 변기안을 보고 경악하다! (11) | 2008.09.03 |
일본엔 퇴직한 아빠들을 위한 공예방이 있다 (18) | 2008.09.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