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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TALK

거리에 연인들의 커플룩이 사라지고 있다

by 머쉬룸M 2009.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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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연인들이 커플룩을 즐긴다. 거리를 걷다보면 같은 디자인과 컬러로 커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어떤 커플은 디자인은 같으나 컬러는 기호에 맞는 컬러를 선택하여 개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신혼부부는 여행에서 '이제 막 결혼 했어요' 라고 표현하고 싶은 듯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는 신혼부부들을 공항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평소에는 거리에서 연인들이 커플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목격되었다.
이렇게 한국에서는 유독 연인들이 커플룩을 좋아한다. 왜 한국에서는 커플룩을 좋아 할까?
아마도 여성의 귀여운 강요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한국 남성은 표현이 잘 안 하고 스타일에 그닥 관심이 없어 여친이 옷을 골라준다던가 하면서 자연스레 커플 티셔츠를 입기도 하고 '우리 연인이에요'라고 말하고 싶은 사랑스런 마음이랄까?
그래서 한국에서는 연인들이 커플룩을 즐기고 연인이라는 것을 거리에서 표현을 하였다.
사실 커플룩은 해외에서는 연인들보다 가족 간의 단결 및 친목을 다지기 위해 즐겨 하는 패션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연인들에게는 하나의 패션 룩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커플룩을 잘 볼 수 가 없다.

                                5월쯤, 명동 거리에서 어렵게 찾은 커플룩을 입은 연인이다. 너무 예쁘고 
                                      행복해 보여 촬영을 허락해준 커플이다. (화이팅 한다)

                                 올해 들어 정말 거리에서 커플룩을 입은 연인들은 찾기 힘들고
                                                     점점 사리지고 있었다.

이유가 뭘까?

최근에 남자는 초식남, 여자는 건어물녀 등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초식남은 일본에서 칼럼니스트가 초식계 남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보통의 남자보다 연애보다는 일과 취미생활에 관심이 많은 남자로 여자에게 무관심하며 여자를 친구로만 생각한다. 패션 또한 강한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남자로 요즘 히트 신조어다. 여자 역시 신조어인 건어물녀가 있다. 건어물녀는 일본 드라마인 '호타루의 빛'에서 나온 말로 세련된 커리어우먼이지만 집에서는 아무렇게 입고 털털하게 하지만 일은 중요시하며 개인 생활도 중요시, 결혼이나 연애에는 무관심하다. (맥주에 마른 오징어를 좋아 한다는 비유)
일본에서 나온 신조어이긴 하지만 한국 역시 이런 남녀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 만큼 남녀모두 자신의 관리와 일 그리고 취미생활등 자신만을 즐기는 시간과 투자 및 행동 등으로 개인의 성향이 강해졌다. 연애를 하고 연인관계라도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그 중 패션과 스타일은 이젠 각자의 개성을 중요시 하고 있다. 특히 남성들이 최근에 패션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이젠 엄마가 사주는 옷이나 여친이 골라주는 옷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선택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시대이다. 그래서 거리에서는 스타일리시한 남성들을 쉽게 볼 수 있고 여성보다 패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남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여성 또한 남들과 다른 개성있는 패션을 보여주기 위해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한다. 그래서 일까? 이젠 커플룩이 연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보다는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생각하며 연인 관계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지 않은 각자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연인관계라도 서로의 개성을 강조하고 싶어 하며 '함께' 보다 '각자'를 더 좋아하는 이시대 연인들이 모습인지....
각자의 스타일과 옷차림에 강한 개성을 보여주고 자신만의 생각과 표현으로 연인들의 대표 커플룩은 이젠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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