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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TALK

소개팅에서 입으면 손해보는 패션이 있다

by 머쉬룸M 201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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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가을이면 싱글들은 수많은(?) 생각들이 많다. 기온이 떨어지는 만큼  마음도 쓸쓸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팅을 부탁하기도 하는데 아마도 미리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누구와 같이 있을 건지 걱정부터 한다. 그래서 더 유난히 가을이면 싱글들은 주위 사람들을 괴롭힌다. 그래서 어렵게 소개팅 자리를 지인이 만들어주어 나갔는데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만났든 혹 마음에 들지 않았어도 은근히 전화를 기다리게 된다. 하지만 연락이 통 안 오며 호감이 있어 혹시나 먼저 문자를 보내도 문자를 씹는다면 분명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 전화가 없다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상대방의 이상형이 아닐 수도 있고 성격과 스타일이 맞지 않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 중 혹 자신이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없는 패션을 하지 않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소개팅에서 첫 이미지는 중요하다. 외모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스타일도 무시 못 한다. 옷차림 때문에 호감 받지 못하여 상대방에게 연락이 없는 스타일을 보여줄 수도 있다. 
그럼 남자에게 연락 받기 힘든 패션은 어떤 것이 있을까?

               카리스마가 넘치는 패션

패션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것은 매력적이다. 특히 업무에 있어서 루즈한 옷차림보다 딱 떨어진 실루엣과 강한 분위기를 주는 것이 상대방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준다. 하지만 소개팅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옷차림은 상대방에게 다소 부담감과 거리감을 줄 수 있어 소개팅에서 옷차림으로 연락이 안 올 수 있으니 말이다. 그 만큼 너무 스타일리시하여 카리스마 있는 옷차림은 잠시 접어야 할 패션이다. 남자들이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아이템들로 어깨에 힘이 들어간 파워숄더 재킷은 상대방을 지배할 것 같은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으며 남자들이 싫어하는 호피무늬는(특히 호피무늬 재킷이나 원피스) 부담스럽고 ‘사모님 패션‘으로 생각할 정도로 카리스마 있는 아이템이다.

남자들에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패션 중 밀리터리룩 또한 빠질 수 없는 스타일이다. 남자들에게 군대이야기는 늘 할 말이 말을 터, 하지만 소개팅에서 여자의 스타일이 군복패션이라면 재미난 군대 이야기와 추억이 한순간에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여자의 군복패션이다. 남자는 여자가 군대도 안 가봤는데 왜 군복패션을 좋아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며 남자가 아닌 여자가 군복패션을 즐기는 것에 대해 호감을 주기 어렵다.

 공주과 패션

남자들은 공주스타일을 정말 좋아한다. 여자들이 보기엔 솔직히 매력적인 패션이 아니지만 은근히 남자들에게 먹힌다는 것이다. 하늘하늘한 원피스에 카디건 스타일은 사랑스럽고 프릴장식 블라우스에 풍성한 볼륨 스커트는 남자에게 호감을 부르고 다시 만나고 싶은 패션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공주과 패션도 적당히 하면 사랑스럽지만 넘치면 손해 본다. 알록달록 무늬 원피스에 러플장식 카디건 아니면 온통 핑크톤 옷차림 등 ‘나 공주야’ 라고 의상으로 보여주는 패션은 남자를 어이없게 만든다. 거기다 말과 태도가 ‘나에게 대접 잘해’ 라는 식의 행동을 보여준다면 아무리 기다려도 문자나 전화가 없을 것이다.


노출패션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노출패션은 모든 사람에게 ‘쉬운 여자‘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가슴골이 훤히 들어나는 네크라인이나 짧은 쇼츠, 스커트가 상대방에게 호감을 받을 거라는 생각으로 입고 나갔다간 순간에는 호감과 시선을 받을지는 몰라도 결코 길게 가지 않는 만남이 될 수 있다. 결혼에 대한 계획이 있는 남자라면 소개팅에서 노출패션으로 나온 여자에게 ’아내, 아이 엄마‘ 라는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그 만큼 소개팅에서 노출패션은 자신의 가치를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명품 패션

최근에 한 후배가 처음으로 명품 가방을 구입하여 신나했다. 마침 소개팅 자리도 있어 그 명품 가방을 자랑스럽게 들고 나갔는데 대화 중 남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 평소에 명품을 좋아 하시나 봐요”
그녀는 “요즘 명품가방 하나쯤 누구나 가지고 있어요. 명품을 싫어하세요?”
“ 아 뭐 싫어한다기보다는 관심이 없네요”
그리고 남자는 더 적극적으로 그녀의 경제력에 대한 질문을 했다고 한다.
“ 저 혹시 저축은 많이 하나요?”
“ 월급은 누가 관리를 하세요?”
라고 하면서 점점 불쾌한 질문으로 당황스럽고 자리를 떠나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명품가방 들었다고 마치 자신이 명품족이며 사치스러운 여자로 생각한 그 남자를 ‘좀생이’라고 하면서 화를 냈다. 물론 소개팅 자리에서 그녀에게 노골적으로 질문한 남자는 매너가 없긴 하다. 하지만 남자는 눈치 없이 소개팅 자리에서 말한 것 뿐, 아마도 대부분 남자들의 생각도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 즉 사치스러운 여자를 좋아하지 않다는 것이다. 월급 통째로 명품을 사들이는 여자라면 연애나 결혼을 한다고 해도 남자에게 피곤한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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