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유행하는 몇가지 아이템은 일본거리나 브랜드에서 거의 볼 수 없다. 일본은 다른 동양권 패션 트렌드에서 해외에서 유행하는 트렌디한 패션을 어느 나라보다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스타일링을 하기를 좋아 하는데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패션이라도 유독 일본 거리에서 볼 수 없는 아이템이 있다. 물론 한국에서만 유난히 유행 하는 아이템도 일본에서는 유행하지 않는 것도 있으며 일본에 유행해도 한국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아이템과 스타일링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는 요즘이라 혹 한국에서 유행하면 일본에도 유행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한국에서 유행해도 일본에서 볼 수 없는 패션이 있다. 그 만큼 일본 패션은 약간의 고집스러운 스타일이 있으며 유행 스타일도 기존의 스타일과 어울리는 트렌드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을 일본을 방문하면서 느끼게 되었다.
그럼, 한국에서 유행패션이 일본엔 유행하지 않는 아이템 보자.
파워 숄더 스타일
지난 2년 동안 한국 및 세계적으로 유행한 파워숄더 재킷의 인기는 대단했다. 인기 연예인들이 즐겨 스타일링 하는 아이템이며 패션 피플들에게도 파워숄터 재킷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파워숄더가 주는 도발적이면서 섹시함이 여성의 매력을 강하게 보여 주었다. 즉 입으면 카리스마와 섹시함이 동시에 분위기를 주며 패셔니스타의 세련된 멋까지 보여주는 아이템이었으니 말이다.
처음에 파워숄터 재킷이 나왔을 때만해도 뽕 패션이 돌아왔다는 느낌으로 어색도 했으며 어깨강조가 지나칠 정도로 파워숄더 재킷은 다소 거부감도 주기도 했다. 그래서 차츰 부드러운 곡선과 적당한 높이 조절로 부담 없이 재킷부터 니트웨어까지 파워숄더 아이템은 아직까지는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게 한국에서 대단한 인기가 있는 파워숄더 아이템이 일본에 가면 거의 볼 수 없다. 일본은 유행이라면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반응하고 즉각적으로 스타일에 반영하는데 왜 즐기지 않을까?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한국은 대체적으로 슬림하고 몸매를 강조하는 실루엣을 좋아 하는 편이다. 즉 딱 떨어지는 실루엣이나 타이트한 스타일을 유난히 좋아 한다. 그 대표적인 아이템이 스키니 진이며 칼힐 그리고 스판 소재 아이템을 좋아 하는 편으로 몸에 잘 맞는 아이템을 좋아 한다. 하지만 일본 여성은 스타일 자체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좋아 하면 결정적으로 레이어드 스타일을 무척이나 좋아 한다.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옷 자체를 즐겨 하지 않으며 한국처럼 몸매를 강조하는 실루엣보다 귀엽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리고 특히 어깨를 강조하는 퍼프소매 블라우스 역시 일본에서 거의 볼 수 없는 것을 보면 어깨를 강조하는 실루엣이나 아이템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파워숄더 재킷은 딱 떨어지고 강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레이어드가 다소 불가능해 보이며 강하게 보이는 것 역시 일본 여성이 좋아 하지 않는 이유인 것 같다.
넥워머 스타일
작년에 겨울패션에서 최고의 핫한 아이템이 아마도 넥워머가 아닐까 생각한다. 넥워머는 기존의 목도리 디자인에서 좀 더 스타일리시하고 옷차림에 멋을 더하는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인기 있는 목도리 패션이다. 물론 작년보다 올해 다소 주춤하지만 워머의 디자인도 퍼를 트리밍하거나 디자인의 변형으로 새로운 넥워머 스타일을 보여 주고 있다.
넥워머는 기존의 긴 니트 목도리보다 목선에 볼륨감을 주어 슬림한 스타일에 포인트를 살려주는 아이템이다. 그래서 더욱 겨울패션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한국에서 대단하게 인기 있는 넥워머 스타일이지만 일본거리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다. 이유가 뭘까?
작년에 한국에 넥워머가 대유행이었다는 일본은 작년에 털(모피) 목도리가 대유행하였다. 몯도리도리 유행하는 스타일이 달랐는데 일본은 앞에서 말했듯이 레이어드를 좋아하는데 대체적으로 실루엣을 보면 슬림한 실루엣보다 여러 겹을 겹쳐 옷차림이 볼륨감이 있다. 의상에 볼륨감이 있다 보니 목선에 볼륨감을 주는 것이 전체적인 스타일에 어울리지 않는 이유가 있다. 두 번째는 일본 여성의 목도리(머플러)패션이 한국과 다르다는 이유로 일본여성은 대체적으로 큼직한 머플러를 숄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을 좋아 한다. 한국은 추위가 깔끔하게(?) 차갑고 매섭다면 일본은 한국보다 따뜻하지만 은근히 으슬으슬하다. 아마도 습도의 영향으로 추워도 매섭다기보다는 은근히 추위를 느끼는 기온으로 목을 감싸는 머플러 연출보다 상황에 따라 연출할 수 있는 숄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며 목도리 연출할 경우엔 가볍게 하는 편이다.
◈ 그 외도 패딩 점퍼도 한국과 일본의 차이가 있는데 한국은 초경량 슬림한 패딩점퍼가 유행이지만 일본은 다운이 빵빵하게 볼륨 있는 패딩을 좋아한다. 즉 한국은 대체적으로 슬림한 실루엣을 좋아하고 일본은 레이어드 좋은 실루엣을 좋아 한다는 것. 물론 스타일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실루엣과 스타일링이 한국과 일본이 다르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 가깝지만 유행 스타일과 아이템을 보면서 유행도 나라별 선호하는 스타일이 참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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