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들이 명절을 싫어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특히 설명절은 조카들이 많다면 더욱 난감하고 지갑의 허전함이 가슴 아프다. ㅠ 직장인이고 나이도 많다면 돈 좀 있다고 생각하니 조카들은 은근히 용돈의 단위를 상상하기 말이다. 거기다 조카들조차 대학생, 중고등학생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세뱃돈의 봉투가 두툼해야 하기 때문 아니겠는가?

그래서 조카들의 급성장(??) 정말 싫다..ㅠ

조카들에게 세뱃돈을 주기 시작한 것은 직장생활 초반부터, 그때는 정말 좋았다. 조카들이 초등학생 아니면 유치원생이라 만원에서 2만원이면 충분 그래도 조카들은 6명이라 쥐꼬리만 한 월급에 추석과 설명절에 큰 돈 나갔다.^^

하지만... 세월은 너무 빨리 간다.

조카들이 점점 크고 이제는 대학생 4명에 중고등학생 2명 그리고 남동생이 귀여운 딸을 낳으면서 이제는 유치원생 그래서 조카 7명이다.

헐~

그 동안 명절에 용돈과 세뱃돈은 어마어마하고 대학생이 많아지면서 용돈과 세뱃돈은 점점 봉투가 두툼해야 했다. 명절만 되면 나이 많은 싱글이모(고모)는 허리 휘면서 명절이 있는 달이면 긴축재정에 들어가야만 했다. 솔직히 명절이면 조카들 용돈에 세뱃돈으로 지출이 많지만 거둬 드리는 돈은 전혀 없다. 싱글이니 당연히 아이도 없어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에게 용돈과 세뱃돈을 받을 수 없어 싱글은 명절이면 돈이 나가기만 하고 들어오는 돈이 없어 정말 억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설명절에 조카들에게 한마디 했다.

조카들이 세배를 하면서

“이모(고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다.

그래서 “그래 너희들도 새해 복 많이 받고 공부 잘해” 라고 일단 세배를 받았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세뱃돈 봉투를 한명씩 나눠주었다.

세뱃돈을 건네주고 조카들에게 슬며시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자 너희들 내 얘기 잘 들어. 난 너희들에게 보험을 들었다고 생각해. 내가 할머니가 되면 그 동안 나에게 받은 용돈과 세뱃돈을 잘 기억해서 꼭 나중에 힘없어 일도 못하는 할머니가 됐을 때 이모에게 용돈은 필수로 주어야 한다. 알았지!”

그리고 한마디 더 했다.

“내가 계산기까지 두드리지는 않았지만 거의 20년 동안 너희들에게 들어간 용돈과 세뱃돈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그냥 난, 연금보험 들었다고 생각할 거야. 보험도 알지. 복리에 복리가 되면 이자가 많더라. ㅎ ” 하자.

조카들과 가족들은 모두가 빵 터졌다. 특히 조카들은 이모 말에 조금 세뱃돈 봉투가 무겁게 느껴진다며 나중에 돈 많이 벌어야 하겠다고 빵 웃는다. 그리고 언니, 오빠, 남동생까지 모두가 입을 모아 조카들에게 이모에게 꼭 나중에 이모(고모)에게 용돈 주어야 한다며 나이 많은 싱글에게 조금은 위안의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언니는 “동생아, 걱정마라 조카들이 꼭 용돈 줄 거야.^^ 그리고 앞으로 너도 세뱃돈을 위한 적금을 들어라 명절에 돈 많이 들어가잖아 너도 조카들을 위해 두툼한 봉투로 투자하면 조카들도 나중에 자연스럽게 두툼한 용돈이 들어와^^ ”

싱글 이모 “ 뭐야 그럼 앞으로 더 용돈을 올려야 한다는 말이잖아. 갑자기 보험료를 올려달라면 어떡해! 너무한 것 아니야 언니? ”

언니, 오빠는 “그러니깐 조카들에게 용돈과 세뱃돈 많이 들어간다고 너무 억울해 하지마. 억울하면 빨리 결혼해서 우리에게도 귀여운 조카들을 보여주던가! ”

이런... 조카들에게 한마디하고 오히려 가족들에게 나이 많은 싱글이 당한 느낌이다. ㅎ
조카들이 그래도 이모가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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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1.02.05 10:24

    ㅎㅎ 정말 보험료 꾸준하게 내셨군요..
    나중에 조카들이 그 마음 다 알아주겠죠.
    즐거운 설명절 되셨는지요.

  3. 윤이사 2011.02.05 11:43

    왠지 사랑스럽다.

  4. 미소라면 2011.02.05 12:02

    이런 경우 주변에서 종종보네요 ^^ 근데 나중에 다 자기 살기 바쁘더라구요.. ㅠㅠ
    저부터도..

  5. 데오도라 2011.02.05 13:41

    ㅎㅎ~~모처럼 행복한 글 읽네요
    하지만 절대로 기대안하고 주시는거 맞저?

    • BlogIcon 머쉬룸M 2011.02.06 08:22 신고

      물론 기대는 안 하지만 조카들에게 일단 기억하라는 말은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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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와우 2011.02.05 19:33

    와우~엄청 쿨~한 이모네요..ㅋㅋ..멋지세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8. 멍군 2011.02.05 20:29

    아....그러고보니 난 막내 이모께는 격식 갖춰서 제대로 절도 올리지 않고 용돈만 받았었네. 갑자기 밀려드는 죄책감;;.

  9. 셜록홈즈 2011.02.05 21:23

    ㅋㅋㅋ 농담도 잘 하셔....근데 부모는 자식에게 연금 들어도 나중에 용돈도 안 주고 버리던데....능력없고 늙었다고...

  10. BlogIcon shchdrkr 2011.02.06 02:24

    조카들한테 용돈 많이 주시네요^^전 중학생올라간 조카하나,고딩 하나,초딩둘, 이렇게 있는데,
    초딩 조카한테 만원, 나머지한테 2만원씩 주는데...

  11. chch 2011.02.06 07:37

    ㅎㅎㅎ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다행히? 늦게나마 아이를 낳아서 이제 거둬들이기 시작했는데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는ㅎㅎ 울 아이는 어리니까 1~2만원 조카들은(7명) 뭔 학교들을 죽죽 졸업하는지.. 이번에도 두명이나 껴있어서 각각 10만원씩에 나머지 아이들도 머리 굵어져서2~3만원..ㅎㅎ 그러다 앞서가는 녀석들. 또 결혼 한달까 두렵습니다..축의금 거기서 끝날까요? 이젠 애 달고 옵니다.ㅎㅎ 그저 일찍 낳는게 장땡. 허리 휘어요..ㅋㅋㅋ

  12. chojoungho 2011.02.06 14:00

    싱글 탈출하시라고 추천 한방이요,^^
    언넝 좋은분 만나세요

  13. BlogIcon memory foam mattress 2011.12.23 23:09

    앞으로 더 용돈을 올려야 한다는 말이잖아. 갑자기 보험료를 올려달라면 어떡해! 너무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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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BlogIcon 이명주 2015.06.08 01:39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뵙는것 같애서 정말로 영광입니다
    저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을 하지 오랫 되었서요
    님 제가 이렇 애기를 하는 이유는 대학교를 못가기 때문에 후회가 되요
    님을 한달에 용돈을 얼마나 받아서요

  21. 지나가는 나그네 2020.02.18 19:04

    지나가는 나그네가 9년뒤에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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