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유명 브랜드의 옷을 즐겨 입었는데 비싼 옷만큼 소재나 실루엣이 스타일을 돋보이게 한다고 생각했다. 비싼 옷이기 때문에 옷태도 나고 스스로의 만족감과 자신감으로 유명 브랜드의 고가의 옷을 즐겨 입었다. 한 달에 한 벌만 구입해도 의상비용이 만만치 않아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큰맘 먹고 구입한 옷은 2년 정도 또는 3년 이상 입을 수 있어 투자가치가 있었다. 물론 저렴한 옷도 잘 선택해 구입하여 2년 이상 즐겨 입는 옷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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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비싸게 구입한 옷인데 그 다음엔 입지 않는 아이템들이 옷장 속에 점점 쌓이게 되었다. 이유는 패션 트렌드가 너무 빠르게 변화면서 그 당시 유행 아이템이라 구입한 옷이 다음엔 입기 난감한 디자인으로 변해 더 이상 선택하지 않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재킷을 예로 들자면 재킷의 길이나 실루엣 그리고 디자인과 디테일이 매년 조금씩 바뀌어서 작년에 구입한 재킷이 다음해에 입으면 촌스러운 느낌을 주거나 어색한 느낌을 주어 코디하기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 외에도 화이트셔츠, 블라우스, 바지 및 원피스 등등 구입 당시에는 매력적이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주었지만 다음해에는 실루엣이나 디테일 그리고 디자인이 달라져 한 시즌 입고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이 옷장에 쌓여 가는 상황을 보면서 이젠 아무리 매력적인 디자인의 유명 브랜드 옷이라도 선뜻 구입하지 않게 되었다.
분명 한 시즌만 입고 다음엔 입지 못할 것 같아 망설이거나 포기하게 했다. 물론 가끔은 소재나 디자인이 포멀한 느낌을 주어 어떤 옷과도 잘 매치되고 다음 해에도 트렌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아이템이라면 구입하는 몇 가지 아이템은 있었지만 유명 브랜드에서 쇼핑을 하는 일이 현저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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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옷이 이젠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SPA 브랜드로 국내외 중저가(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다양해지면서 유명 브랜드의 인기 아이템과 디자인들을 비슷한 분위기로 저렴하게 패션을 즐길 수 있는 의류업계의 트렌드다. 그래서 저렴한 아이템으로 한 시즌을 가볍게 유행 스타일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고가의 브랜드 옷을 찾지 않게 하는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즉 비슷한 디자인을 중저가 브랜드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유행스타일을 즐기며 굳이 비싸게 옷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는 소비자들의 쇼핑패턴의 변화로 개인적으로도 절실히 느끼게 했다.
하지만 무조건 저렴한 옷만 즐기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업무 미팅이나 스타일을 최대한 강조해야 할 상황에서는 소재나 실루엣 및 디자인은 무시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 정말 중요해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가장 돋보이게 해야 할 상황에는 투자를 한다.
그 외 투자하는 아이템으로는 가방이나 신발은 의상비용을 줄이는 대신 좀 투자하는 편으로 저가의 옷으로 스타일링을 했어도 소품으로 믹스매치해 스타일을 완성하는 연출을 하는 것이 평소 코디를 할때는 비싼 옷을 구입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연출팁이 되어 아직은 가방이나 구두는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선택적으로 투자하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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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비싸게 옷을 구입하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한 시즌 가볍고 저렴한 가격대로 의류를 구입하는 쇼핑패턴이 자연스럽게 되었는데 중저가 브랜드나 거리매장의 싼 옷이라도 박음질과 소재와 디자인을 꼼꼼히 살펴 구입해 코디를 해보니 스타일링에 있어 전혀 문제가 없었다.
비슷한 디자인이라도 거품을 뺀 중저가 및 저렴한 의상도 스타일링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명품패션 못지않은 패션을 강조할 수 있는 요즘의 패션 유통구조와 쇼핑패턴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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