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쇼핑몰을 리서치하기 위해 오다이바에 있는 다이바시티 복합 쇼핑몰을 갔었다. 쇼핑몰을 둘러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는데 동료들과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하기로 했다. 주말이라 푸드코트는 자리도 없어 20분 이상 기다려야 했을 정도로 푸드코트는 곳곳에서 자리 쟁탈전이었다. 겨우 6명의 자리를 확보하고 각각 선호하는 매장에서 음식을 주문하게 되었다. 동료들은 카레, 우동, 돈까스, 등등 평소에도 자주 즐겨 먹는 익숙한 요리를 주문했다.
하지만 두 명은 일본 오코노미야끼를 먹고 싶어 긴 줄인데도 불구하고 줄을 섰다.
일본 도쿄를 가면 출출할때 타코야끼를 자주 먹었다. 문어의 식감과 소스맛이 어울러져 도쿄가면 꼭 먹는데 오코노미야끼는 일본에서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도쿄가면 자주 갔던 타코야끼 매장
오코노미야끼는 한번도 일본에서 먹어보지 못해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오코노미야끼를 하는 코너에 동료 한명과 긴 줄을 섰다. 하지만 생각보다 정말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는데 오코노미야끼는 물론 일본 볶음 면요리를 즉석 철판요리를 해주는 음식점이라 주문한 요리를 빠르게 받을 수 없었다. 15분쯤 기다리니 거의 내 차례가 왔다. 이젠 바로 주문한 음식을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주방에서 주문순서가 잘못되었는지 기다리는 순간 주방 풍경에 깜짝 놀라게 되었다.
다이바시티 푸드코트는 주말이라 정말 이용객이 많았는데 같이 간 동료 및 지인들은 주문을 한 음식을 빠르게 받아 이미 테이블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있었다.
철판에서 즉석요리를 하는 풍경을 보니 뜨거운 철판에서 요리하는 요리사들의 분주한 모습도 진풍경으로 요리를 만드는 과정 역시 흥미로웠다. 긴 줄이 거의 끝날 무렵 철판에서 주문한 요리와 비슷한 오코노미야끼를 만드는 요리사가 주문서를 확인하더니 갑자기 철판에 거의 완성된 오코노미야끼 두 개를 쓰레기통에 던지는 것이 아닌가?(너무 순간적이라 촬영은 못함)
그 광경을 본 동료와 나 그리고 줄을 선 일본인도 놀라 어리둥절했는데 알고 보니 주문한 오코노미야끼 주문내용과 달라 쓰레기통에 던진 것이다. 즉 오코노미야끼에는 토핑하는 재료가 달랐는데 요리사가 주문을 착각해 사람들이 주문한 라면 넣은 오코노미아끼를 만든 것이 아닌 듯했다. 그래서 요리사는 즉석요리이고 사람들에게 바로 만든 요리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는지 즉석에서 주는 주문요리를 줄 수 없어 바로 쓰레기통에 던진 것 같았다.
요리사는 다시 철판에서 주문한 라면 넣은 오코노미야끼를 만들어 주문한 요리를 오랜 시간을 기다려 받게 되었다.
동료들이 모인 테이블에 도착하니 거의 다 점심을 먹은 상태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한 동료 두 명만 뒤늦게 점심을 먹게 되었다.
요리를 같이 주문한 동료는 그 광경을 같이 봤기 때문에 주문한 요리가 얼마나 어렵게 받은 요리인지 배고픔에 감사하게(?) 먹었는데 대화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 주문이 틀렸다고 어떻게 힘들게 만는 요리를 버려! 다음 사람에게 주면 되잖아, 아깝게... ” 그리고 ....
“ 주문 고객에게 즉석에서 만든 요리를 바로 주어야 하는데 주문을 착각해 이미 만든 요리를 나중에 주면 컴플레인 고객이 분명 있을 것 같아 버린 것이 아닐까?” 하며 일본 쇼핑몰 푸드코너 주방 풍경에 당황했다.
주문한 라면 넣은 오코노미야끼를 먹어 보니 조금은 짭조름했으나 배고파서인지 맛나게 먹었다. (덥고 습도가 높은 일본에서 그 동안 여름에 음식을 먹어보니 다른 계절보다 여름엔 조금 간을 짭조름하게 하는 것 같다.)
한국인이 놀란 일본 푸드코트 주방코너에서 본 풍경은 놀라웠는데 주문순서가 아니라고 버린 음식이 조금은 아깝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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