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활을 하다보며 집에 혼자 있을 때 무서운 순간이 있다. 퇴근 후 현관을 열면 혹시나 나쁜 손님이 다녀가 황당한 순간을 겪을 까봐 걱정되는 순간도 있으며 새벽에 갑자기 느껴지는 은근한 무서움 등등 자취인이라면 한번쯤 겪었을 만한 무서운 순간 몇 가지를 이야기를 해본다.
욕실에서 머리 샴푸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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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다보니 집에 아무도 없어 머리감을 때 가끔씩 무섭다.
머리를 감을 때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머리 숙이며 샴푸로 거품이 가득해 눈도 뜰 수 없는 상황에 갑자기 뒤에 누군가가 있는 것 같은 오싹한 느낌을 받을 때 정말 무섭다는...
거품으로 따가운 눈을 떠가며 뒤를 돌아보며 안전(?)을 확인을 하지만 그래도 무서워 재빨리 머리를 헹군다.
새벽에 잠에서 깰 때
새벽에 종종 무서운 순간이 있다. 새벽에 무심코 잠에서 깰 때 너무나 조용하면서 음산한 느낌을 받을 때 또는 나쁜 꿈을 꾼 후 새벽에 일어나면 조용한 새벽이 정말 싫고 무섭다. 조명을 밝히고 잠시 밝은 세상으로 무서움을 달래기도 하고 물 한잔 마시고 다시 잠을 청하기도 한다.
잠을 자다가 실내 벽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와 주변에서 들리는 불편한 소음으로 인해 무서울 때가 있다. 건물 벽에서 돌가루가 떨어지는 소리라던가 벽에서 알수 없는 쩍쩍 갈라지는 소리 등등 이상하게 건물에서 소리로 잠을 깨는 순간, 역시 혼자 새벽에 있는 자취방 안이 싸늘하고 무섭다.
밤손님에 대한 불안감
자취인은 자기 전 문단속을 꼼꼼히 체크한다. 혼자 있으니깐!
자다가도 꿈인지 현실이지 모르는 소리(소음)에 놀라면 거실이나 방안 주변을 살피고 현관문이 잘 닫혀 있는지 확인해야 잠을 잘 때가 가끔씩 있다.
현관문엔 늘 나만의 잠금 장치를 설치하기도 한다....ㅋㅋ
현관 옆 신발장에 낚싯줄로 고리를 만들어 현관문 손잡이에 우산을 걸어 두는 방법은 10년 넘게 사용했던 자취인의 문단속 방법으로 가끔은 현관문 손잡이에 작은 용기를 올려놓기도 했다...^^
혹시나 밤손님이 현관문을 열 때 ‘꽝’ 하는 소리(용기가 떨어지는 소리나 우산 떨어지는 소리)에 놀랄 수 있으니깐~~
눈물 나게 아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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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인이 가장 무서울 땐 아마도 집에서 무섭도록 아플 상황일 것이다. 특히 새벽에 더욱 아플 때 가족에게 전화하기도 새벽이라 곤란해 참고 아픔을 견디다가 갑자기 찾아오는 두려움과 무서움이 있다.
혹시나..
‘ 이러다가 내가 잘못된다면(??) 가족도 동료도 아무도 모르게 되면 난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지금이라도 연락할까? 아냐 새벽인데 가족들이 놀랄 거야 ’ 하며 별별 생각과 걱정 그리고 무서움으로 새벽에 아플 때 무섭고 서럽다.
아주 가끔, 너무 아팠던 새벽을 홀로 무섭게 지낸 후 아침 햇살을 느끼면서 잠에서 깰 때 살아있는(?) 자신을 확인하는 순간! 괜스레 걱정했던 무서운 새벽도 잊으며 아파도 기쁘게 일어난다....^^
위에서 이야기한 4가지 일들은 자취인이라면 한번쯤 경험했던 상황들이 아닐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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