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160 지하철안 노부부의 대화 " 올해 휴가는 어떻게 하지?" 오늘 늦은 시간 지인들과 모임후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에 빈자리가 없어 서서 있었는데 앞으로 노부부가 다정히 앉아 계셨다. 70대로 보이는 부부는 필자 부모님과 같은 나이대로 보였다. 부부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는데 이번 휴가에 대해 대화를 하시며 한숨을 쉬셨다..... 할아버지: 이번 휴가는 어떻게 하지? 이번에도 둘만 보내야겠지? 할머니: 애들이 우리랑 휴가를 보내고 싶겠어요. 예전에도 한번 갔지만 그때 애들과 손자들이 우릴 싫어하는 눈치였잖아요.우리 때문에 잘 놀지도 못하고 우리 신경쓴다고 돈도 많이 쓰고 불편해 하는 것 같에서 다음 휴가부터 우리가 그 동안 피했는데... 할아버지: 아니 그렇다고 이젠 애들이 휴가를 같이 보내자고 말도 안하네 좀 섭섭해..물론 얘들이 바쁘고 우리가 한번 사양했다고.. 2008. 7. 5. 이전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60 다음